▲ CH-53헬기. 출처=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해병이 운용하는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 해병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 미국 정부로부터 군용기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사업 수행능력과 기술력 등을 점검 받았다. 이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지난 23일 현 사업 수행업체를 제치고 최종 정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500억원 규모로 주일 미 해병이 운용 중인 40여대의 CH-53 헬기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2020년까지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해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 완전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발견된 결함의 수리‧보강 및 성능개선 작업으로 이뤄진다.

작업 완료 후 각 계통의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대한항공의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0여년 동안 같은 기종에 대한 창정비 작업을 수행한바 있다.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CH-53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가 제작한 대형헬기로서 장거리 침투병력 및 물자수송, 기뢰 탐지와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500MD 및 F-5전투기 생산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견인 한 후 UH-60, KF-16 생산 및 창정비 사업과 성능개량 사업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유‧무인기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