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시작 된 지방 출신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서울 진출이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에서 올라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미 그 지역 고객에게 한 차례의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서울에서 매장을 오픈 할 경우 타 브랜드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구가 밀집 되어있는 서울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높은 매출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수제갈비 매장

창원에서 시작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갈비 전문점 ‘수제갈비’(www.sujegalbi.com)는 주로 장사가 안 되는 매장의 업종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 호남, 경기권 등의 자리가 좋지 않은 C급 상권의 매장을 월 평균 매출 1억 원이 넘는 매장으로 변신시키고 있어 최근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명품 수제갈비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크갈비’에서 살펴 볼 수 있다. 돼지갈비인데 스테이크처럼 두껍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국내산 특A급 갈비만을 엄선하여 갈비 하나하나에 칼집을 낸 후 특별하게 개발한 특제 양념에 재운다. 양념에 재우는 비법도 특별하다. 시간과 온도를 맞춘 후 48시간 동안 5단계에 걸쳐 재우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 갈비여야만 손님상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숙성이 완료된 갈비가 다 팔리게 되면 그날 더 이상 갈비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수제갈비는 장안점으로 시작으로 서울 진출에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오레시피 매장

맞벌이 부부, 싱글족, 고령화의 증가 추세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대구에서 올라온 신개념 반찬 및 홈푸드 전문점 오레시피(www.orecipe.co.kr)가 그러한 사례. 국내 최대 규모 반찬가게 전문점 오레시피는 대구의 37년 역사를 가진 연매출 300억대의 식품전문기업 ㈜도들샘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대구에서 시작해 현재 거제, 포항, 세종, 대전, 평택, 일산, 부천, 인천은 물론 서울까지 진출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주부창업, 부부창업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레시피는 기존 반찬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20~30가지의 한정된 종류에서 탈피했다. 본사는 가맹점에 전제품 100%를 공급해주는 시스템으로 매일 반찬 및 홈푸드를 100가지 이상 조리 가능하도록 했다. 덕분에 반찬을 직접 조리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 육아로 바쁜 주부, 1인 가구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경쟁력을 갖추었다. 더욱이 천연조미료 사용으로 건강을 챙기는 웰빙족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오레시피 창업비용은 점포 구입비 포함 1억 내외 이다.
 

스몰비어 업계 1위 브랜드 봉구비어(www.bonggubeer.com)는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진출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봉구비어는 처음 부산 전포동의 작은 뒷골목 좁은 상가에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퇴근길에 주머니 사정 신경 쓰지 않고 잠시 들러 맘 편히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모토로 첫 걸을음을 내딛었다. 저렴한 주류 및 안주 가격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봉구비어는 짧은 기간에 서울에 입성할 수 있었다.

봉구비어의 대표 메뉴인 감자튀김은 국내산 생감자를 사용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만큼 대형 유통사와 직거래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물류비용을 낮추고 수익률을 높여 주고 있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의 주류와 안주로 고객들이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도 특징.  또한 수작업 한 소품과 빈티지한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해 비용을 낮추었다. 현재 봉구비어는 오픈한지 48개월 만에 전국 72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점포구입비 제외, 33㎡(10평)기준 5,500만원의 개설비용으로 창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