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애플의 아이폰6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6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만 굳건하다는 사실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결론과 더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현재 양사는 각각 갤럭시S6와 아이폰6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속모델인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 담론도 슬슬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갤럭시노트5다. 패블릿의 기조를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시리즈와 더불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핵심이다. 이 지점에서 최근 갤럭시노트5가 7월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갤럭시노트는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공개되는 것이 일종의 관례였지만, 아이폰6 후속작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 갤럭시노트4 출시. 출처=삼성전자

실제로 삼모바일 등 주요 외신은 20일 현재 갤럭시노트5의 조기등판 가능성을 심도있게 보도하고 있다. 프로토타입이 6월 중순 완료되고 7월 하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는 디테일한 정황도 포착된다. 기어A로 불리는 삼성전자 최초의 원형 스마트워치도 동시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간편결제 솔루션인 삼성페이에 갤럭시노트5를 탑재시킨 말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5의 스펙을 예상하는 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엑시노스 AP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모델과 엣지 모델이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갤럭시노트 엣지부터 시작되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전통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5 일반모델은 5.98인치, 갤럭시노트5 엣지는 5.78인치로 제작된다는 말도 나온다. 메탈과 글래스 재질이 유력하며 4100mA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주장이다.

디스플레이에 UHD 패널을 탑재한다는 말도 나온다. QHD에 이어 아예 UHD로 퀀텀점프한다는 뜻이다. 이는 갤럭시노트5와 기어VR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기어VR은 갤럭시노트4,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되어 가상현실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갤럭시노트4. 출처=삼성전자

이런 상황에서 기어VR을 선명하게 즐기기 위해 갤럭시노트5에 UHD를 탑재한다면, 가상현실 경쟁력은 한층 강해지는 셈이다. 여기에 GPS 경쟁력도 관심이다. 애플이 코어히런트의 인수로 이리듐과 위성을 이용한 정교한 GPS 기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삼성전자도 텍사스 대학과 공동으로 정교한 GPS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하드웨어 경쟁을 뛰어넘는 새로운 영역의 전쟁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 출시와 관련된 소식도 많다. 일단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도 갤럭시노트5와 마찬가지로 7월 조기등판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엣지 모델에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솔루션을 녹여내 출시한다면, 이에 맞불을 놓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물론 시기는 다소 엇갈린다.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가 8월에 출시되고 갤럭시노트5도 8월 후속출시 된다는 말도 나오고, 아예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와 갤럭시노트5가 7월에 승부를 벌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터치ID 경쟁력도 관심이다. 최근 외신은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새로운 터치ID 기술을 특허로 출원했다고 정했다. 맥에도 적용할수 있으며 다양한 멀티 터치 제스처를 지원한다는 뜻이다. 물론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투트랙 전술을 활용한 대목이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에도 반복될 전망이다.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가 비디오월이라는 엣지 스타일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의 스펙도 일반적인 공개는 완료됐다. 당연히 A9이며, 크기는 4.7인치와 5.5인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작과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2GB LPDDR4 램등이 제공된다는 설과 더불어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을 바탕으로 강력한 바디 내구성을 보장한다는 말도 나온다. 애플워치 에디션인 로즈골드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 예상하기의 달인인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마틴하젝은 자신이 랜더링한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홈버튼이 디스플레이 내부에 들어갔으며 지문인식센서도 터치스크린에 들어갔다.

▲ 아이폰6 차기모델 랜더링 이미지. 출처=마틴하젝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맥북에 탑재되는 기술이다. 3D촬영 기술 탑재도 눈에 들어온다. 듀얼 후방 카메라를 통해 3D 촬영을 지원하는 기술인데,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는 상태다.

여기에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가 혁신적인 하드웨어 사양으로 올해 34%의 판매 신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씨티의 투자분석노트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에 포스터치, 강력한 내구성 바디, A9 등의 탑재, 강력한 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말기 속도를 최대 25% 높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씨티는  “아이폰6의 전년 대비 판매증가율이 40%에서 최대 5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아이폰6S 및 아이폰7은 아이폰6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올해 회기에만 34%의 판매신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