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글로벌 주요국들의 국채 금리가 급증하는 원인이 시장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자본시장 규제법 등과 같은 금융 규제와 함께 일정한 규칙에 따라 투자가 진해오디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국채 시장 구조적 변화 관측 – NH투자증권 WM데일리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저점 대비 39bp가 상승한 2.23%로 마감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 4월20일 0.078%로 저점을 찍은 후 5월14일에 63bp가 오른 0.706%로 마감하는 등 선진국 국채금리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8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대표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CEO 편지에서 “다음 금융위기는 2008년보다 더 심한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채의 유동성 부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래리 서머스 등 미국 재계의 주요 인사들도 이 문제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미국채 금리의 상승은 국채가 강세를 보여야 할 상황애서 발생해 더욱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내부적으로 아직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데다가 외부적으로는 그리스 이슈가 잔존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채권 금리 하락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국채에 대한 수요 기반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국채 옥션에서 대표적 마켓메이커인 프라이머리 딜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장기 국채의 경우 2012년 45%에서, 2015년 초 35%로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단기보다 중장기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프라이머리 딜러의 공백을 메꾼 투자자는 뮤추얼펀드, 머니마켓 펀드, 헷지펀드 등 마켓메이커가 아닌 ‘엔드유저’ 투자자들이다. 외국 중앙은행의 비중 역시 15~18%에 이르고 있어 국채 옥션에서 작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시장에서의 미국채 투자자의 현황 역시 유동성 축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해외투자자와 미연준의 국채 보유비율은 2009년 수준에서 8~9%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해외투자자의 경우 중앙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다.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의 국채투자 목적은 트레이딩이 아니라 외환보유고 유지의 목적이 크다.

이와 같이 거래가 아닌 보유 목적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의 거래 환경이 비유동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시중 상업은행의 국채 보유비중은 2009년 2.6%에서 3.9%까지 증가했다. 미국 국채는 LCR(Liquidity Coverage Ratio, 2015년 1월부터 적용)비율 계산에서 공정가격 계산이 가능한 Level1 자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상업은행들은 HQLA(High Quality LiquidAsset)의 하나로 국채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하였고, 매도가능 자산(Available for Sale)항목에서 만기보유(Held to Maturity)항목으로 점차 그 소속을 바꿔 나갔다. 이를 통해 시장금리에 대한 자본의 민감도를 줄이는 효과는 얻었지만, 트레이딩 가능한 국채의 비중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딜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15년 3월 프라이머리 딜러가 투자등급 채권의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중반의 절반 수준도 안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강화이다. LCR(Liquidity Coverage Ratio)과 NSFR(Net Stable Funding Ratio)에서는 30일 이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에 대해 HQLA(High Quality Liquid Asset)자산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Leverage Ratio Rule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위험의 정도에 상관없이 각 포지션에 대해 최소 3%의 자기자본을 쌓을 것을 요구 받고 있다.

이들 복잡한 규제의 요지는, 각 은행이 위험을 대비해 보유해야 할 캐피털은 늘어나고, 트레이딩 가능한 자산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증가도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되고 있다. 알고리즘 거래를 하게 되면 마켓 변동성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즉,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시스템상에 올라와 있는 매매 잔량(market depth)은 빠르게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된다.

JP모건에 따르면 일간 채권 수익률의 변동폭 대비 매매 잔량은 과거 5년간 3배가 넘게 증가했다. 즉, 매매 잔량의 시장 민감도가 커진 것이다.

이는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경우, 매매 잔량을 줄이게 되고, 줄어든 매매 잔량에 대한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따.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목격된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예전에 비해 좀 더 구조적인 원인에 기반한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채시장의 수요층 변화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강화, 알고리즘을 이용한 전자거래의 증가 등으로 인해 국채시장은 과거에 비해 좀더 타이트한 유동성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투신권 투자 업종 주목

지난주 열린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코스피는 2110선을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코스피 하락 원인은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추가적으로 지난 주말뿐만 아니라 4월 하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경에는 국내 기관, 특히 투신권의 매도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2010년 이후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신권의 누적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실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수급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시기마다 투신권의 매도세가 출회되며 박스권 돌파에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투신권의 매도세를 자극한 요인은 바로 주식형펀드 환매인데, 2010년 이후 투신권의 매매는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입과 방향성을 같이 해왔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바로 고객예탁금인데, 1월말 15조원대에 불과했던 고객예탁금은 현재 20조원대까지 증가했다.

고객예탁금 증가를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주식형펀드자금 유출이 반전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에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9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지난주 일평균 유출규모는 285억원으로 3월 둘째주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주 투신권의 매도규모도 1121억원으로 3월 이후 최저치까지 감소했다

물론 투신권의 매수세 유입은 아직까지 가능성의 이슈이지만, 업종별로는 이미 매매패턴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들어 투신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은 1차 미디어, 유통, 음식료, 보험, 통신 업종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업종 가운데 유통, 보험, 통신 업종은 지난 4월까지의 누적 수익률이 각각 9.3%, -1.8%,3.3%에 불과해 동 기간 코스피(11.0%)대비 주가상승률의 평균을 밑돌았던 대표적인 업종들이다.

미디어(27.7%)와 음식료(25.9%) 업종의 경우에도 주도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용품(52.5%), 제약‧바이오(59.8%), 증권(51.0%), 화학(41.5%) 업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추천주>

현대엘리베이터

1분기 매출액 3029억원, 영업이익률 9.5%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외수지 모두 큰 폭의 개선되며 턴어라운드 본격화.

LG생명과학

의약품 부문의 꾸준한 매출과 정밀화학의 실적 회복으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가능할 전망. 2015년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를 통한 해외 진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

BGF리테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2억원과 423억원이며, 통상 1분기가 편의점 업황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큰폭의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향후에도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PB상품 비중확대 및 안정적인 출점 전략을 통해 호실적 지속 전망.

모두투어

하반기 최소 2개 호텔(해외, 국내)이 추가될 예정이며, 모두투어리츠 상장 및 시내면세점 참여 가능성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 유효.

 

<해외 증시>

미국은 달러 약세, 부진한 경기지표 영향으로 보합 마감했다.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감소,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8.6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유럽은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이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올해 말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오르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둔화 불안감이 확대되며 큰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전일 채권 시장에 대한 우려로 5거래일 만에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086.60 4.70↓

일본JPY (100엔) 909.14 6.07↓

유럽연합EUR 1234.27 8.83↓

중국CNY 175.07 0.94↓

 

@금리

CD(91일)(05.15) 1.80 보합

콜금리(05.14) 1.73 0.01↓

국고채(3년)(05.15) 1.88 0.02↑

회사채(3년)(05.15) 2.12 0.02↑

 

@금

국제 금 1225.50달러 전일비 0.10↑ 0.01%

백금 1171.40달러 전일비 6.40↑ 0.55%

은 17.54달러 전일비 0.10↑ 0.55%

팔라듐 797.20달러 전일비 15.50↑ 1.98%

 

@유가

두바이유 64.58달러 전일비 0.06↓ -0.09%

브렌트유 66.81달러 전일비 0.11↑ 0.16%

WTI 59.69달러 전일비 0.19↓ -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