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2호선에 낙서를 하고 도망간 두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2시 7분경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에 서있던 전동차에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잠입해 전동차 2량의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빨간색, 분홍색, 녹색 등의 스프레이를 이용해 차량 전면과 측면에 영어로 'Blind'(블라인드·맹인)라고 적은 뒤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중앙환기실 환풍구를 뜯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공동재물손괴 및 건조물 침입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