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롯데물산

진동과 누수 문제로 영업이 중단됐던 잠실 제2롯데월드 내 수족관과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연다. 아울러 공연장 공사도 재게 된다.

서울시는 8일부터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을 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 12월16일 원인 규명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수족관‧영화관에 대한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린바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롯데 측에서 제출한 수족관‧영화관‧공연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와 보완조치 사항에 대해 국민안전처와 협의하고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등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 점검 등을 걸쳐 이와 같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문회의 및 현장점검엔 국민안전처 및 서울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건축과 관련해선 대한건축학회에서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성 확보 여부를 확인했다.

안전관리 시민자문단에서는 수족관 누수 및 영화관 진동에 대한 원인분석 및 보수‧보강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다만, 시는 임시사용 중인 전체 건축물 안전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주기적 계측‧점검 결과를 제2롯데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한다는 조건으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임시사용중인 전체 건축물 안전을 위해 매월 계측과 점검을 실시하고 반기별로 분석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아울러 영화관은 화면 흔들림에 대해, 수족관의 경우 누수 감지센서 설치 및 수조 변형 계측기를 통한 누수‧변형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그 계측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제2롯데월드 몰 내 구조물과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출입문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결과와 방문객의 불편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백서도 발간해 안전관리 대응체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고 경중에 따라 건물의 일부 또는 전체 사용중지,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30일 현장점검 결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 시 영화상영 자동 중단, 자막 및 방송 안내 등을, 수족관에 대해서는 누수감지센서의 추가 설치 등을 보완하도록 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약 5개월여의 장기간 사용제한 및 공사 중단에 따른 방문객 및 매출 감소, 입점상인 및 지역 경제의 어려움 등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롯데 측의 조치사항들에 대해서 꼼꼼하고 세밀한 검증에 철저를 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출처= 롯데물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이후 주요일지>

2014년 10월 2일 : 제2롯데월드몰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2014년 12월 3일 : 수족관 누수 발생

2014년 12월 10일 : 영화관 진동 발생

2014년 12월 10일 : 서울시-국민안전처 합동 긴급안전점검

2014년 12월 16일 : 공연장 공사현장 인부 추락 사망사고 발생

2014년 12월 16일 : 서울시,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 및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

2015년 3월 13일 : 롯데, ‘최종 정밀안전진단보고서’ 서울시에 제출

2015년 4월 16일 : 국민안전처, 합동안전점검('14. 12. 10)시 제기됐던 문제점 보완됐다는 결과 서울시에 통보

2015년 4월 23일 : 서울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등 자문회의 개최, ‘최종 정밀안전진단보고서’ 검토

2015년 4월 28일 : 서울시, 공연장 안전관리대책 현장점검

2015년 4월 30일 : 서울시, 수족관‧영화관 보수‧보강 조치사항 현장점검

2015년 5월 07일 : 최종 자문회의 개최 ⇒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 없음 결론

2015년 5월 8일 : 서울시,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 및 공연장 공사중단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