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경제 위기와 심각한 인플레이션, 기본 물품 부족과 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식량 배급 전면 국유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을 이끄는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일 노동절 대회 때 식량과 기본 물품 배급 국유화를 제안한 노조 활동가의 제안에 대해 "앞으로 수 주일 내 관련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의회는 지난 3월 미국의 제재로 위협에 직면한 마두로 대통령에게 대통령 포고령만으로 법률을 제정할 수 있는 특별권한을 9개월 간 부여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미 식량 배급 업체 중 절반 가량이 국영기업이지만 식량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석유 수출이 모든 수출품의 96%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68.5%다.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우유, 쿠킹 오일 등 몇 가지 식품을 배급받기 위해 상점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노동절에서 최저 임금 30% 인상을 약속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최저 임금 인상분 30% 중 20%는 즉시 적용되고 나머지 10%는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중국]

■ 中,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 개선 위해 대규모 투자
- 중국이 수도권 일대 대기 개선 등이 포함된 수도권 통합 프로젝트에 향후 6년 간 42조 위안(약 7300조원)을 투입할 계획. 
- 최근 중국의 수도권 통합 개발 프로젝트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성)' 일체화 개발 계획안이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이런 추정치가 나왔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 전해
-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 이후 공식적인 문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지도부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일대를 협력발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려는 데 의견 일치
- 징진지 일체화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 이외 교통 네트워크 일체화, 산업 연결 등 3개 부분을 중점 추진할 예정

[중동]

■ 사우디 주도 연합군, 예멘에 최초로 지상군 '정찰대' 투입
- 3일 공격용 무장 헬리콥터의 엄호를 받으며 최소한 20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 상륙
- 이 병력에는 예멘 출신들도 포함돼 있으며 군사관리들은 이들이 "정찰" 임무를 띄고 있다고 
- 이 상륙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북부 예멘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남부로 진격하는 후티 반군에 공습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지상군을 투입
- 이들의 상륙 목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멘 군사 관리들은 연합군이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병력을 보다 잘 조직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독일]

■ 독일 철도기관사 5일부터 파업
- 독일 철도기관사들이 5일부터 가장 오랜 시간인 닷새간의 파업에 들어가
- 3일 GDL 노조는 5일 오전 2시(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가며 오는 10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 열차 기관사들은 4일 오후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 GDL과 국영 철도회사 도이치반의 오랜 갈등은 이미 여러 파업을 촉발해와
-  GDL은 5% 임금인상과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중으로 가장 큰 쟁점은 철도기관사들뿐 아니라 경쟁 노조가 대표한 차장 등 여타 직원들을 위한 협상도 요구하는 내용

[그리스]

■ 그리스, 獨 대통령 2차 대전 배상 가능성 언급 환영
- 그리스 의회 의장은 3일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독일에 그리스에 대한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배상을 검토하라고 촉구한 것은 '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표시
- 가우크 대통령은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같이 역사를 인식하는 국가가 어떤 배상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고
- 조이 콘스탄토풀루 그리스 의회 의장은 1944년 독일 점령군의 그리스 저항 전사들 집단 처형 추모일인 지난 1일 가우크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알려졌다며 그의 배상 검토 촉구는 그리스의 배상 압력과 직접 관련돼 있다고 밝혀
- 그리스는 독일의 제2차 세계대전 배상액이 2787억 유로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독일은 공식적으로 배상 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

[쿠바]

■ 피델 카스트로, 이례적으로 일본 기시다 외상 만나
-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현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을 이례적으로 만났다고 쿠바 관영 일간 후벤투드 레벨데가 3일 보도해
- 신문은 카스트로가 기시다와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이 언제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 기시다는 지난 1일 경제계 지도자 대표단을 이끌고 쿠바를 방문했다. 일본 외상이 쿠바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
- 48년간 쿠바를 통치한 카스트로는 지난 2006년 7월 건강 악화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겨줬다. 그는 수개월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 쿠바 언론에 보도된 그의 마지막 사진은 지난달 20일 자택에서 투표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