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위해 일본 전통시인 하이쿠(俳句)를 낭독해 화제다. 건배도 일본 청주로, 주 요리는 일본 와규 스테이크로 준비하고 벚꽃으로 실내를 장식했다.

그가 낭독한 하이쿠는 '봄, 녹음, 우정(Spring, green and friendship), 미국과 일본(United States and Japan), 나고야카 니(Nagoyaka ni, 일본어로 조화로운 감정이라는 의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아베 총리의 고향인 야마구치현에서 빚은 청주로 잔을 채운 건배사에서 "우리 두 사람의 우정과 미·일 두 나라의 동맹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아무리 높은 산도 또 아무리 깊은 계곡도 당신을 향하는 나를 막을 수 없다. 미국과 일본의 관계도 이와 같다"고 화답했다.

 

[그리스]

■ 그리스, 긴축 정책으로 폐쇄된 국영방송 복원
- 그리스 의회가 28일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주도로 2년 전 폐쇄했던 국영방송 ERT를 복원하는 법안을 통과
-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번 표결은 상징성이 크다며 가혹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 폐쇄했던 방송을 복원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 그리스 의회는 이날 국영방송 ERT 폐쇄로 해고된 직원 1500명을 재고용하고 직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ERT 직원들이 운영한 온라인 방송을 ERT와 통합하는 내용의 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

[베네수엘라]

■ 베네수엘라, 전력난으로 공무원 근로시간 단축
- 베네수엘라 정부가 전력난 극복을 위해 공무원들의 근로시간을 단축하기로
- 제시 체이콘 베네수엘라 에너지부 장관은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오후 1시까지 하루 6시간만 정부청사 문을 열기로 했다"고
- 체이콘 장관은 "지난주 고온 현상으로 냉방기구 사용량이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 그는 "그러나 학교와 병원, 석유 시설, 경찰서 등은 전력 사용 제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 이번 긴급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미국]

■ 우버, 점심 10분 배달 서비스 시작해
- 모바일 앱으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택시 서비스 우버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
- 우버가 뉴욕과 시카고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0분 안에 사용자에게 점심이 배달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 우버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버이츠(UberEats)’라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 뒤 뉴욕과 시카고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그 외에 다른 도시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 우버는 블로그에 이 점심 메뉴는 10분 안에 배달 가능하며 메뉴는 매일 바뀔 수 있다고 

■ 美 볼티모어 흑인 폭동으로 234명 체포
- 경찰 구금 중 숨진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을 계기로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8일(현지시간) 대규모 흑인 폭동이 일어나
-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여러 곳도 피해를 봤다고 
- 미국 언론은 이번 사태가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직후 일어난 1968년 4월 볼티모어 소요 사태 이후 이 지역에서 일어난 최악의 폭동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
- 시 당국은 폭력 사태로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까지 34명의 미성년자를 포함해 234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20명의 경찰관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했다고 

[중동]

■ 사우디 국왕, 왕세자 전격교체
-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9)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즉위 3개월여 만에 후계자 교체를 전격적으로 단행해
- 살만 국왕은 이날 칙령을 통해 이복동생인 무크린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69) 왕세제를 물러나게 하고 왕위 계승 서열 2위였던 조카 모하마드 빈나예프 내무장관을 차기 왕위 계승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
- 무크린은 압둘라 국왕 시절인 지난해 3월 예상을 뒤엎고 부왕세제에 책봉됐으며 사우디 정보기관을 지휘하기도 
- 살만 국왕은 또 외무장관을 알 사우드 알파이살에서 주미대사인 아델 알 주베르로 교체
- 이번 조치로 왕위 차기 계승자였던 무크린 왕세제는 왕위 계승자리에서 제외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