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외품 품목별 생산실적.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2014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6578억원으로 2013년 1조 5451억원에 비해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는 1조 1559억원, 2011년 1조 2816, 2012년 1조 3204억원 규모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모제’와 ‘생리대’의 생산실적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4년 의약외품 시장규모도 1조 4587억원으로 전년도 1조 2965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규모도 2010년 780억원에서 2011년 1조 854억원, 2012년 1조 1381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시장은 ▲치약제, 염모제 등 4개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연보조제와 보건용 마스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이 차지했다.

 

▲ 국내 의약외품 시장규모.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용과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치약제, 염모제, 내복용제, 생리대 등 상위 4개 제품의 생산실적이 1조 1866억원으로 전체의 71.6%나 된다.

특히, 염모제 생산실적은 2698억원으로 2013년 2057억원에 비해 31%나 급증했으며, 생리대도 2421억원으로 2013년 1968억원에 비해 23%나 생산실적이 증가했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치약제(4281억원)는 4%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내복용제제(2466억원)도 2% 늘었다.

지난해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금연보조제로서 5억원에서 12억원으로 140%나 증가했다. 이어 마스크가 41억원에서 90억원으로 120%(수술용 37%·보건용 197%), 치아미백제 등 구강위생에 사용하는 제제는 39억원에서 66억원으로 69%나 급증했다.

봄철에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대비하고 금연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리대의 경우 국내 생산은 2013년 1968억원에서 지난해 2421억원으로 23% 증가한 반면, 수입실적은 2013년 3477만 8000달러에서 지난해 2983만 6000달러로 14%나 줄었다. 수입제품이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 의약외품 생산실적.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744억원)이며, ‘죽염 오리지널 치약’(573억원), ‘려 자양윤모 두피모근진액’(4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참고고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은 지난 2011년에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됐고, 지난해 343억원이 생산된 ‘박카스에프액’을 포함하면 박카스 전체로는 2087억원에 달한다.

업체별 생산실적 1위부터 4위까지는 2013년과 변동이 없었다. 아모레퍼시픽(3327억원), 동아제약(2651억원), 엘지생활건강(2431억원), 유한킴벌리(1202억원) 순이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의 58%에 달한다.

식약처는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더 안전한 의약외품 제조를 위한 품질기준 설정,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약외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과 안전 확보로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켜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의악외품 생산 현황.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