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현황

25일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26일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 째 규모 4.0~6.7의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 또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네팔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현지시각) 현재 사망자가 2430명, 부상자는 6000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네팔에 인접한 인도, 중국 티베트 자치구, 방글라데시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정에 의하면 사망자는 40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26일 100만달러(약 10억여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키로 했으며 27일 오전 10시에는 정부에서 네팔 지진 지원대책과 관련환 관계부처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번 지진은 1934년 대지진 이후 네팔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벽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직난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지만 현실적으론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에 가고 싶어도 임금이나 복지 격차가 크기 때문이죠. 2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각각 359만8000원, 204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 임금의 56.7%에 그쳤습니다. 10년전에는 이 비율이 58.3%였습니다. 지난해 평균 근속 연수도 중소기업이 4.9년으로 대기업 10.7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은닉 자료 발견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경남기업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빼돌린 자료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기업 회계자료와 비자금의 인출 기록과 사용 내역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이 증거물을 숨긴 사실을 확인한 만큼, 정치인이나 공무원에 대한 로비 장부를 이들이 어딘가에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된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실장을 상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받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퇴장' 앞둔 이완구 마지막 행보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이완구 국무총리(65)는 줄곧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두문불출'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 총리는 "가장 먼저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공언한 만큼 검찰 수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업무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무를 대행중이지만 국정운영 차질은 피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사의를 수용한 상태라 오늘(27일) 새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이 사표를 곧 수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총리 또한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GDP 통계조작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중국을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중국의 '통계 조작설'을 최근 제기했습니다. 물론 이 의혹을 제기한 것은 WSJ이 처음은 아닙니다. WSJ은 BNP 파리바의 리처드 일레이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말을 인용, 양국의 1분기 성장률을 달러로 환산한 결과 중국 명목 GDP가 3.5% 증가에 그친 반면, 미국은 4%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7.0%였습니다. WSJ는 중국이 물가지수 조작으로 "통계를 다듬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브랜드 사용이 1년에 100억?

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 금호산업에 '금호아시아나' 브랜드 명칭 연간 사용료로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이 소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1년에 117억원을 금호산업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부터 계산하면 458억원에 달합니다. 금호산업 측은 "연간 연결매출 2%를 기준으로 브랜드 사용료를 산정했다"고 산정기준을 밝혔지만, 실제 브랜드가 미치는 인상을 감안하면 아시아나 항공이 최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과도한 희생을 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평가입니다.

 

코스닥 3일 간 6조 증발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21일까지 이틀을 빼고는 연일 상승행진을 벌이며 7년 4개월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밋빛 전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2일부터 3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22일엔 1.56%, 23일엔 1.54%, 24일엔 0.25% 하락하는 등 불과 3일 만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6조3063억원이나 증발했습니다. 22일 터진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시작입니다. 이 사건으로 백수오 공급 업체 내츄럴엔도택의 주가가 38.2% 급락하고, 주요 종목의 주가도 출렁이는 등 코스닥 전체가 출렁였습니다.

 

일본 총리관저 '세슘 드론' 용의자 신분 공개

일본 총리 관저 옥상으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소형 무인기(드론)를 날린 용의자의 신분이 공개됐습니다. 전날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야마모토 야스오(40·山本泰雄·무직·후쿠이현 거주) 씨는 고교 졸업 후 항공자위대에 입대, 수년간 복무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자위대원을 그만둔 뒤 전자기기 회사에 근무하다 작년 전근 명령을 받은 것을 계기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서 야마모토 씨는 "원전 반대 주장을 호소하기 위해 지난 9일 총리 관저로 드론을 날렸다"면서 드론에 설치한 용기에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채취한 모래 100g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장기안심주택 720가구 추가 공급

서울시가 27일 전세 보증금의 30%(최대 4천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장기안심주택 720가구를 서울에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공급 물량부터는 전세 주택뿐만 아니라 보증부 월세(반전세) 주택에 내는 보증금도 지원돼 무주택 서민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 대상은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에 사는 무주택자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입니다. 공고는 이날 SH공사 누리집(www.i-sh.co.kr)에 뜨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네요.

 

강원 전북 어린이집 지원 중단 사태

교육청이 광역 시·도를 통해 어린이집에 주는 누리과정(3~5세) 지원금이 끊기는 사태가 처음으로 벌어졌습니다. 강원도와 전북 교육청은 "어린이집은 교육청 관할이 아니고 돈도 없다"며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보증 지방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하라는 답변에 이를 거부해 발생한 일입니다. 강원·전북도 교육청은 올 4월분부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누리과정 운영비뿐 아니라 다음달 10일까지 원생 1인당 22만원씩 줘야 하는 4월치 보육료 지원 역시 끊길 판이어서 학부모와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누리과정 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하고 추진한 0~5세 무상교육의 한 부분으로 0~2세는 보건복지부가, 3~5세는 교육청이 돈을 대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