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 캡처

‘동상이몽’에 출연한 이새봄양과 아버지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25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딸 이새봄 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새봄 양은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아버지가 딸이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가지기 원해 끊임없이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고 했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숨이 막힌다는 사연이었다.

이새봄 양은 결국 "사자 직업은 아빠의 망상이다. 서울 청담동에서 일주일 3번 과외를 받는 아이들이나 가능하지. 내가 어떻게 되겠냐"고 불평을 토로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정도 있었다. 치킨집을 하면서 치킨 한 마리에 1,8000원씩 받고 파는 아버지는 딸은 좋은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올백 받던 아이가 70~80점을 받아오면 크게 혼냈다"며 "나처럼 힘들게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2만원의 용돈을 주기 위해 새벽까지 치킨을 팔다가 하루는 오토바이 채로 넘어져 크게 다칠 뻔 하다가도 배달을 완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아버지의 지극한 부성애는 스튜디오를 숙연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게스트였던 오윤아는 얼굴 전체가 눈물범벅이 될 정도로 오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