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드 인근의 강진으로 사망자수가 1394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상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영국 등 구호재난반 파견 등 각국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네팔 경찰은 25일의 강진으로 최소한 139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유브라즈 카드카 경찰청장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붕괴된 다라하라 타워에서만 시신 180구가 수습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의 이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AFP 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도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숨진 외국인 등반객도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네팔 1394명을 비롯, 인근지역 사상자까지 포함 할경우 14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상자수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각국의 구호의 손길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네팔에 재난구호반을 파견하는 한편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위로를 전했다.  케리는 미국이 네팔 국민과 함께하며 진심어린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개발처(USAID)가 재난구호반을 운용하며 도시 수색·구조팀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나데트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이 추가 지원을 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도 네팔에 8인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반을 파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수색 및 구조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25일 밤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