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 32개를 조사한 결과 단 3개 제품에서만 진짜 백수오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에서는 독성이 있어 정부가 식품 사용을 금지한 ‘이엽우피소’ 성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백수오 추출을 만드는 '내츄럴엔도텍'사에 원료 전량 폐기 처분을 내렸지만 해당 회사는 조사방법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비자원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5월 초 유커 10만명이 한국에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10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이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가 중국 대연휴인 노동절이기 때문에 중국의 방한객이 약 20% 늘어나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손을 잡고 해당 기간에 '외국인 맞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연휴인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에 방한 일본인은 작년보다 약 10% 감소한 7만3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엔화약세현상 장기화 된 영향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세월호 '통째' 인양 결정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실종자 유실과 훼손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인양이 시작되고, 완전한 인양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용은 1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안 합의

한미 양국이 지난 22일 원자력협정 개정안에 합의했습니다. 40년만의 개정이자 협정개시 4여년만입니다. 기존 협정의 경우 한국이 원자력 기술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협정을 맺었다면 이번 협정에서는 미국의 호혜적인 파트너의 위상을 갖췄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국내 원전의 핵연료 관리방안을 비롯해 중간저장, 재처리, 파이로 프로세싱(사용후 핵연료에서 우라늄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법), 영구처분, 외국 위탁재처리 등 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100만달러짜리 '세기의 대결' 벨트

파퀴아오 대 메이웨더, 세기의 대결에서 승자가 가져갈 챔피언 벨트가 공개됐습니다. 세계복싱평의회 WBC가 특별 제작한 챔피언 벨트로 벨트 가격이 무려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억 원이 넘습니다. 벨트에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그리고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얼굴이 새겨져 있고 3천15개의 에메랄드와 800g의 순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습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오는 5월 3일 오후 1시입니다.

 

애매모호한 사과? 아베의 역사발언

22일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가 기조연설 중 과거사를 언급하며 제대로 ‘사과’ 표현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으나 `식민지 지배와 침략' 과 `사죄'라는 표현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깊은 반성’ 조차 과거형을 선택함으로써 “현재는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태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아베 총리에 대해 편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가격 담합 남양유업 74억 과징금

국내 컵 커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74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지난 2007년 두 회사 컵 커피 가격이 함께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 것에 대해 공정위가 적발해 지난 2011년 남양 유업에 74억원, 매일유업에 5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매일유업은 자진신고로 과징금을 면제받았지만 남양유업은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다 결국 패소, 74억원 그대로를 물게 됐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100만원도 기꺼이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곤 하지만 예외인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를 위한 지출입니다. 10만원이 넘는 장난감, 100만원을 호가하는 유모차 등 고가 제품에 대한 씀씀이가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올 들어 2월까지 장난감 수입액은 2천억 원을 웃돌며 2달간의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힌 한 대형마트도 올 1분기 유아용 제품 판매액만은 7.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최고 핫한 투자처는 유럽?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유로존탈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유로존이 사실은 펀드 인기대상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최근 몇 달간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건 단연 중국펀드지만 가장 많은 돈을 끌어들인 것은 유럽펀드였습니다. 지난 1달간 유럽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증가액은 5070억원으로 전체 지역펀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주간 새로 유입된 금액도 무려 1187억원이라고 하네요.

 

광고비 쏠림현상, 상위 10개사가 85%

지난해 국내 광고회사들이 유치한 광고비가 총 13조7천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상위 10개사가 85%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대 광고회사의 점유율이 7년째 상승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1.3%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편 23일 한국광고총연합회의 '2015 광고회사 현황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치 광고비는 전년도에 비해 약 3.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총연합회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 축소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