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오. 출처=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짜 백수오를 파는 3곳은 어딜까.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32개 백수오 원료 중 진짜 백수오가 쓰인 제품은 단 3곳밖에 없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회사들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진짜 백수오가 들어있는 제품은 한밭식품이 만들고 자연초가 판매하는 '백수오 가루'와 건우가 제조하고 인차가 판매하는 '백수오가루', 감사드림이 제조·판매하는 ‘백수오가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들에 들어간 백수오는 갱년기 장애 개선과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반편 이 세곳 외 29곳 중 12개 제품은 백수오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쳐 식용금지된 이엽우피소만 사용하거나 9곳은 두 원료를 혼합해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개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에는 제조법 상 유전자검사가 가능했지만 표시와 달리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6개 제품은 최종제품에 DNA가 남아있지 않아 혼합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각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백수오 조사 결과 리스트. 출처=한국소비자원

'*'가 붙은  6개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제품에 표시되어 있으나 제조공법 상 DNA가 최종제품에 남아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6개 제품의 원료공급원인 내츄럴엔도텍에서 가공 전 백수오 원료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제품에 표시되어 있고, 제조공법 상 DNA가 확인되어야 하나 유전자검사 결과 백수오 또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들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해당 백수오 원료 폐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한국소비자원이 조사 결과를 반박하고 한국소비자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