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14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54회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석해 관심을 끈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가구를 비롯해 패션, 자동차, IT 등 디자인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 전시 행사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Inspired by humans, Creating the future)'이라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가 ‘몰입의 경험으로 만나는 IoT 세상’을 주제로 마련한 별도의 특별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전시장에 65형 SUHD TV 36대를 연결해 만든 지름 약 10m의 거대한 링 2개를 공중에 매달아 하나의 오브제처럼 전시했으며 2개의 링이 만들어 낸 공간과 영상은 서로 다른 작은 입자들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큰 시너지와 새로운 세계의 창출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을 상징하는 셈이다.

윤 사장은 현지에서 직접 자사부스를 관장하는 한편,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영감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