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100지수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과 더불어 유가 상승이 투자 심리 강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는 상황. 국내 기관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 나와 당분간 코스피 지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130선 돌파…안착 ‘가능’ - NH투자증권 WM데일리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2139.9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역시 동반 강세를 시현 중에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각국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 조성은 물론 센티먼트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적 QE 시행을 통해 경기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유로존에서는 최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2016년 9월까지 자산매입이 지속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적극적 경기부양의지를 피력한 중국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7.0%로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는 물론 추가 부동산 부양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심리를 자극했던 주요 변수인 국제유가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원유재고량에도 불구하고 재고증가폭 둔화 및 하반기 수요증가 전망에 따른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예멘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유가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자금의 ‘수급 안정성’ 역시 확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번주에 들어서만 1조3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적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장기투자성향의 미국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전면적인 QE 실행과 저금리에 따른 유로 캐리트레이드 여건 개선으로 유럽계 자금도 2개월 연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로존의 통화확대정책 결정 이후 유로화의 비상업적거래 순매도 포지션 증가세가 나타난 데에 이어 최근에는 원/유로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기대해 볼수 있다. 지난 2월말 이후 기관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주식형 환매대금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향후에는 환매압력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여 국내 수급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의 지수대별 주식형 펀드 매물규모를 살펴보면 200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2050~2100포인트 구간에 약 5조7000억원 정도의 대기자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2009년 이후를 기준으로 잡을 경우는 이미 2000~2100pt 사이에서 약 17조원에 달하는 환매대금이 출회되어 주식형 펀드 매물은 거의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투자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비중은 3월 중순 기준 약 18.3%로 목표치까지 약 1.7%p의 추가 운용여력이 있다. 그 외 연기금 역시 평균 1.3%p 주식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최대 매수 여력은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의지는 국내 수급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코스피>

투 트랙 전략 유효…속도조절 양상 뛸 것

코스피의 지속 상승 여부는 긍정적이지만,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박스권 상단돌파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등을 감안하면 속도조절 양상을 띌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급등세와 맞물려 +2 표준편차 수준까지 근접했던 ‘코스피 20MA ADR’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코스피 숨고르기 과정에서 전개될 업종별 순환매 장세를 염두에 두고 낙폭과대 업종군과 주도 업종군에 대한 접근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낙폭과대 업종군으로는 Trailing PBR이 2009년 이후 밴드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는 12개 업종 중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있는 은행, 유통, 조선 업종이 관심대상이다.

다만, 아직 실적 가시성이 부진한 만큼 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건설, 화학/정유, 증권 업종의 경우에는 주가조정을 활용해 비중확대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 증시>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기업 실적이 발표돼 하락폭이 줄어들며 약보합 마감했다. 어닝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소폭 완화되면서 앞으로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증시의 경우 그리스발 악재와 더불어 과열 부담감이 대두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은 -0.5%, 프랑스는 -0.6%, 독일은 -1.9%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경우 감독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등 마감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7%로 발표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낮은 성장률이 기준금리, 지급쥰비율 인하 등 정부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증시의 경우 에너지 관련주 상승에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환율

미국USD 1088.70 전일비 7.90↓

일본JPY (100엔) 912.42 전일비 4.70↓

유럽연합EUR 1157.72 전일비 2.15↓

중국CNY 175.70 전일비 0.89↓

 

@금리

CD(91일)(04.16) 1.80 보합

콜금리(04.15) 1.73 보합

국고채(3년)(04.16) 1.72 보합

회사채(3년)(04.16) 1.98 전일비 0.01↑

 

@유가

두바이유 58.74달러 전일비 0.05↓ -0.09%

브렌트유 63.98달러 전일비 0.66↑ 1.04%

WTI 56.71달러 전일비 0.32↑ 0.57%

 

@금

금 1198.00달러 전일비 3.50↓ -0.29%

백금 1158.50달러 전일비 2.60↑ 0.22%

은 16.43달러 전일비 0.01↑ 0.04%

팔라듐 781.40달러 전일비 12.70↑ 1.65%

 

@원자재

구리 6054.00달러 전일비 133.50↑ 2.25%

납 2039.00달러 전일비 62.50↑ 3.16%

아연 2229.00달러 전일비 47.50↑ 2.18%

니켈 1만2890달러 전일비 375.00↑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