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뇌물사건이 정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및 SNS에는 이를 비꼬는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논란의 비타500 박스를 비롯해 사과박스, 맥북프로박스, 중국집 철가방에 비자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동으로 계산되는 페이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링크=http://aankko.com/cashbox/)

해당 페이지를 열면 ‘비자금 어디에 넣어드릴까?’라는 문구와 함께 1만원과 5만원권을 선택하게 한다. 이후 하단에 위치한 각각의 박스를 클릭하면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동으로 계산된다. 실제로 5만원권을 클릭하고 사과박스를 선택하자 '7억6615만원, 15.32Kg'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 출처=페이지 캡처

페이지 최하단에는 ‘실제 비타500 박스를 기준으로 실험한 결과물을 기준으로 다발로 넣을 때의 수치를 예측합니다. 모양빠지게 낱장으로 빈틈을 메꾸는 것은 제외하였습니다’라고 적혀있으며 그 아래에는 기업 홍보 담당자들이 자사의 박스 이미지를 보내면 즉시 등록하겠다고 명시해 두었다. 故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비타500 박스를 통해 뇌물을 건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비타500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목이 연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