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마인츠를 상대로 선제골이자 자신의 17호 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끝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번 원정 경기는 레버쿠젠에 손흥민, 마인츠의 구자철-박주호 등 3명의 한국 선수들의 선발출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왼쪽 공격수, 구자철은 마인츠의 오른쪽 공격수, 박주호는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하칸 찰하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이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정규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7호 골이다. 레버쿠젠의 최다득점자 카림 벨라라비와도 동등한 골 수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축구의 전설 차붐(차범근)의 레버쿠젠 소속 시절 기록인 19골과 2골 차이여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남은 6경기 중 차붐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선제골에 독일 현지 언론인 빌트는 팀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에게 평점 2를 책정했다. 1~6점으로 책정되는 이 매체의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한편 마인츠의 구자철은 후반 33분과 45분 각각 패널티킥으로 골을 추가해 멀티골을 달성했지만 최종 스코어는 3-2로 레버쿠젠에 승기를 내줬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정규리그 6연승을 달리며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마인츠는 1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