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0일 한국거래소 IT 관제센터를 방문해 “자본시장의 안전과 재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IT 관제”라며 “항상 위기에 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대응 메뉴얼을 점검·보완하는 자세를 갖춰달라”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직원들이 안전에 관한 규정을 숙지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교육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거래소 방문에 앞서 금융보안원 개원식에 참석해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보안원이 앞으로 금융개혁의 핵심이 될 기관”이라며 “‘여세추이(與世推移)’처럼 시대의 변화에 융통성 있게 변화하면서도 ‘수주대토(守株待兎)’를 명심하고 새로운 기술을 보안의 울타리에 가두지 않도록 보안분야에서만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세추이는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간다는 뜻이다. 수주대토는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옛 관행과 전례만 고집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금융보안은 소비자의 안전은 물론 금융사의 수익성과 연결되는 만큼 집중해달라”며 “핀테크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과거에 안주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