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1000가구 이상의 랜드마크 대단지 분양이 몰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62곳 10만8668가구로 이 가운데 60% 정도 되는 8만278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0%가량의 물량을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컸고 부산, 서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은 뉴타운과 신도시 대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서울권은 뉴타운 및 재개발 지역, 수도권은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조성되는 곳의 대단지 아파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는 성동구 내 재개발 단지와 왕십리뉴타운, 아현뉴타운 등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최근 집값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부산과 행정 중심 복합도시인 세종시의 2단계 구간에서 물량이 나온다.

서울
성동구 옥수12구역 ‘래미안 옥수’(삼성물산)=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2월에 공급된다. 총 1821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분은 90가구다. 사업지는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가까우며 주변에 응봉공원이 있다. 인근 금호동 등 재개발 사업지가 다수 있어서 대단지 신주거촌으로 변모할 수 있다. 금옥초, 옥정초ㆍ중 등이 통학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지하 3층~지상 25층 구조로 총 1148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청계천변과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현4구역 ‘공덕자이’(GS건설)= 총 1150가구 중 124가구를 일반분양하며 4월 분양 예정이다. 공급면적 79~191㎡로 구성된다. 사업지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도보 2~3분 거리이며 2호선 아현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종로, 마포, 여의도 등에 접근성도 좋다.

서울 외 수도권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a-09블록 ‘반도유보라’(반도건설)= 총 1496가구를 올해 3월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80㎡ 단일 소형 평형이다. 단지 남측에 6만7000㎡의 초대형 생태공원이 위치해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F21~23블록 ‘포스코 더샵’(포스코건설)= 올해 4월에 총 1654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있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가까워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지방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힐스테이트 두산위브’(현대건설, 두산건설)= 과거 주공 AID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총 2369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며 공급면적 133~318㎡이다. 일반분양은 514가구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포스코 더샵’(포스코건설)= 민락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06가구 중 7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도보로 5분이면 부산 지하철 민락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정선은 아시아경제 기자 dmsdlun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