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미국의 주가 상승이 채권 수요증가를 불러일으킨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강달러로 인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계절적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까지 이어오던 주식 매수로 인해 운영하는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의 필요성도 두각돼 한동안 채권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펀드 자금 유입 주식 앞서 – NH투자증권 WM데일리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채권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주식에 유입된 자금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YTD 글로벌 채권펀드(뮤출얼펀드와 ETF)의 자금흐름은 730억 달러로 주식펀드의 자금흐름인 47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강달러로 인한 기업의 수익성 악화,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계절적 요인들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는 계속 지연되는 분위기이다.

그 밖의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진작을 위해 전례가 없을 정도의 공격적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요인은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 3년 동안 47% 상승했고, 2009년 저점 대비로는 무려 20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2009년부터) 동지수의 시가총액은 212%올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의 비중 확대가 전체 금융자산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상대적으로 하락시키고 있었다. 때문에, 이에 따른 운영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금융위기 바로 직전의 고점 수준에 와 있다. 연기금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점차 증가해 30%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채권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계와 연기금 모두에서 과거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론 주식비중이 높다고 해서 주식에 대한 투자가 낮아질 거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주식비중이 높은 미국의 연기금 펀드, 가계의 채권비중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유로존 채권 금리로 인해 채권펀드로의 수요 모멘텀이 감소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높은 주가로 인한 포트폴리오 차원의 리밸런싱 수요가 여전히 채권으로의 자금흐름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삼성 효과’ 코스피 2050선 돌파 ‘가시화’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5조9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050선을 목전에 두고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하지만 호전된 대내외 변수를 감안한다면 2012년 이후 형성된 장기 박스권 돌파를 타진해 볼 수 있는 시점으로 보여진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1개월간 추정치보다 실제 발표치가 20%가량이나 더 떨어진 어닝쇼크(4조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의 경우 원화 약세과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한달 동안에만 이익 추정치가 약 3.8% 상향조정됐고, 실제 발표치는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국내 기업실적 추정치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정책 효과를 약화시키는 실적 실망감이 대외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주가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재는 시기를 타진 중인 미국의 출구전략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경쟁적인 통화확대정책으로 말미암아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실적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 상승 모멘텀에 필요충분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들어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견인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해외증시>

미국 증시는 어닝시즌과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며 관망세가 확산돼 보합 마감했다. 8일 알코아 실적발표로 1분기 어닝시즌 시작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와 유가 급락의 영향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유럽 증시는 ECB QE 효과에 대한 기대감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4월 유로존 투자기대지수 20.0으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년만에 3900선 돌파했다.

일본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로 수출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됐다. 자동차, 기계 업종 상승이 두드러졌다.

 

@환율

미국USD 1091.50 전일비 6.60↑

일본JPY(100엔) 909.81 전일비 1.64↓

유럽연합EUR 1184.06 전일비 7.16↓

중국CNY 176.03 전일비 0.96↑

 

@금리

CD(91일)(04.07) 1.83 전일비 0.02↓

콜금리(04.06) 1.72 보합

국고채(3년)(04.07) 1.72 전일비 0.01↑

회사채(3년)(04.07) 1.98 전일비 0.01↑

 

@금

금 1210.60달러 전일비 8.00↓ -0.66%

백금 1173.30달러 전일비 6.60↓ -0.56%

은 16.98달러 전일비 0.27↓ -1.57%

팔라듐 770.70달러 전일비 0.30↑ 0.04%

 

@유가

두바이유 55.15달러 전일비 1.09↓ -1.94%

브렌트유 59.10달러 전일비 0.98↑ 1.69%

WTI 53.98달러 전일비 1.84↑ 3.53%

 

@원자재

구리 6041.00달러 전일비 39.50↑ 0.66%

납 1886.50달러 전일비 21.50↑ 1.15%

아연 2126.50달러 전일비 33.00↑ 1.58%

니켈 1만2565달러 전일비 365.00↓-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