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와디즈가 DS투자자문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의미하는 바다 크다. 와디즈는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에 기회를 제공하며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투자가 일차적으로 와디즈의 비전을 재조명했다면, 장기적으로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산업의 성장성을 시장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가진다.

와디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초기기업 투자 시장에서 “Middle Risk, High Return”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S투자자문은 상장주식과 비상장 벤처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투자자문사로 금융투자업계 내에서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핀테크 시장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 와디즈가 향후 기술 기반 금융서비스로 확장하는데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와디즈

와디즈의 ‘와디(WADI)’는 ‘사막이 흐르는 강’을 의미한다. 그런 이유로 와디즈(WADIZ)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개의 ‘와디’가 되어 주겠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스타트업은 물론 사회적기업, 프랜차이즈, 예술가 등 전통적인 금융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어려운 이들은 현재 와디즈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와디즈는 크라우드 산업연구소를 함께 운영하며 플랫폼 출시 1년 6개월 만에 300여건의 펀딩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 글로벌 평균 성공률이 30%인 것과 비교했을 때, 와디즈는 70%의 성공률을 달성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와의 협업을 통해 펀딩 이상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실험도 모색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와디즈는 단순히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을 넘어 사회적기업, 문화예술 프로젝트, 소규모 지역개발, 프랜차이즈 사업자 등과 같이 다양한 소기업들이 일반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수요층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대상을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