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정 파에톤인터내셔널, 앙드레김주얼리 대표■ 2009년 파에톤인터내셔널 법인을 설립해 ‘앙드레김’ 국내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숭례문 복원을 위한 ‘앙드레김주얼리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앙드레김주얼리 국내 가맹점 개설, 한국해양연구원과의 핵진주 양식개발 독점 MOU 및 기술개발 계약, 중국 소주 앙드레김주얼리 안테나숍 개점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영화 ‘물랑루즈’의 “Diamonds are girls’ best friends”라는 대사는 시대 불멸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여성의 로망을 대변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작지만 아름다운, 그리고 희소성으로 더욱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인 다이아몬드를 현명하게 소유하는 법을 소개한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캐럿(Carat)과 투명도(Clarity), 색상(Color), 연마(Cut) 등의 4C로 평가된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고를 때는 커팅(Cutting)을 눈여겨봐야 한다. 다이아몬드의 커팅은 그 아름다움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색이 최상급이고 내포물이 전혀 없는 깨끗한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도 커팅이 돼 있지 않은 원석은 그저 하나의 돌일 뿐이다.

커팅이 완벽하게 이뤄진 다이아몬드 원석이라야 비로소 다이아몬드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커팅이 잘 이뤄진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로 비춰지는 빛을 100% 위로 반사하게 된다. 표면에서의 반사뿐만 아니라 내부로 들어간 빛도 정확한 굴절에 의해 다시 위로 반사돼 나오게 된다.

사람들은 보통 다이아몬드 커팅이라고 하면 단순히 다이아몬드 형태로 생긴 모양(반지에 세팅된 커다란 라운드형(round-shape) 다이아몬드)만을 떠올린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커팅 안에는 크게 cut, symmetry, polish 등 3가지 기준의 점검 분야가 존재한다.

Cut은 말 그대로 다이아몬드가 어떤 형태로 모양을 잡았는지를 말한다. 보통 결혼반지에 사용하는 다이아몬드는 round brilliant standard cut이다. Symmetry는 대칭성을 말하는데 다이아몬드 모양(round, pear, marquise, heart, etc)이나 다이아몬드 연마면(facets) 간의 위치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려 주는 척도다.

대칭성과 위치의 정확도가 높을수록 등급이 높다. Polish 는 다이아몬드의 표면이 얼마나 매끄럽게 연마, 가공됐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매끄러울수록 빛의 투과도와 직진성이 높아진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진정한 다이아몬드로 인정받게 된다. 다이아몬드의 커팅(Cut)은 컷 균형과 정확한 각도, 각 면의 크기 비율에 따른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얼마나 정밀하게 연마됐는가에 따라 컷의 빛 반사에 따른 반짝이는 휘광성을 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국제 다이아몬드 감정기관은 GIA, AGS, IGI, EGL 4곳이다. GIA 인증 다이아몬드는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AGS는 감정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최고의 다이아몬드만을 감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감정기관 이외에 해외 감정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국내 감정기관보다 해외 감정기관의 공신력이 더 높기 때문이다. 유명한 감정기관으로는 GIA와 AGS 등이 있다.

특히 AGS는 GIA보다 더 높은 등급을 적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AGS ideal 0 Cut Grade는 가장 최상의 다이아몬드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라 할 수 있다. 앙드레김주얼리의 다이아몬드는 본사에서 GIA 감정사가 1차 검토, 본사 세일즈 마스터와 스톤딜러가 2차 검증, 마지막으로 각 매장의 마스터가 3차로 검토 확인 후 고객에게 인도하는 3중 감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중국지사 설립과 함께 현재 중국 홈쇼핑 주얼리 부문에서 대박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한국 특유의 꼼꼼하고 체계적인 다이아몬드 감정 및 제품 검열 시스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