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쏘나타 PHEV / 사진 = 박재성 이코노믹리뷰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15 서울모터쇼가 일산 킨텍스에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종의 친환경 모델이 전시되어 가족 중심의 체험형 전시공간을 마련한다는 당초 조직위원회의 취지에도 걸 맞는다는 평가다. 

우선, 현대차는 아시아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를 공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드란 내연기관 자동차에 전기 충전식 배터리를 추가해 저속 시내 주행에서는 전기의 힘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 시외 주행에서는 내연기관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이점이라면 단순히 주행 중 충전 방식이 아니라 전기차 처럼 외부 전원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여 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내연기관 차와 전기차의 중간급 모델로 불리운다.

현대 쏘나타 PHVE는 150마력의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자체 측정결과 순수 전기차 모드로만 4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 PHEV는 국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이로서 현대차는 지난 연말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친환경 투트랙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 르노삼성 이오랩 / 사진 = 노연주 이코노믹리뷰 기자

르노삼성차는 이른바 1리터의 연료로 100km 주행이 가능한 ‘이오랩’을 전시했다. 이오랩은 유럽 기준 1ℓ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친환경차로 콘셉트카가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향후 양산 모델에 관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오랩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g/km이며 연비를 극대화 하기 위해 공기역학 설계와 경량 스틸, 알루니늄, 마그네슘 루프 등 복합 소재를 폭넓게 적용했다. 

이 밖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기아차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쏘울EV를 한국GM은 알페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종을, 쌍용차도 티볼리 전기차 1종을 선보였다. 

▲ 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르 모델 i8 / 사진 = 박재성 이코노믹리뷰 기자

수입차 브랜드 중에 단연 눈에 띄는 친환경 모델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사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i8이다. i8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차체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였으며 1.5리터 직렬 3기통 엔진으로 최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32. 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전기모터 만으로도 1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고 특히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4초밖에 걸리지 않아 사실상 스포츠카라는 평가다.

▲ 토요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프리우스V / 사진 = 노연주 이코노믹리뷰 기자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토요타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프리우스의 새로운 모델 프리우스V를 국내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출시했다.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2015 프리우스V는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와 함께 RV급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레저와 캠핑 등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도록 바뀌었다. 

▲ 토요타 수소연료전치차(FCV) 'MIRAI(미라이)'

토요타는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치차(FCV) 'MIRAI(미라이)'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일본어로 '미래'라는 뜻의 미라이는 궁극의 친환경 자동차"라고 설명이다. 수소연료전기차는 세계적으로 국내 현대차가 투싼ix를 기반으로 처음 양산해 왔지만 토요타는 세단형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폭스바겐은 대표 모델 ‘골프’의 전기차 버전 ‘골프 GTE’를, 프로쉐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링컨 ‘MKZ 하이브리드’ 등도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