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 히포크라테스

“꽃샘추위가 걷히면서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이맘때면 봄과 함께 반갑지 않은 손님도 찾아오는데요. 바로 피로와 권태, 불면증 등을 유발하는 춘곤증입니다.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은 충분히 잠을 자도 졸음이 쏟아져 눈이 저절로 감기는가 하면 식욕까지 떨어진다고 호소합니다. 춘곤증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계절적 변화로 인한 생체 리듬의 변화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나른해진 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음식으로 봄철 대표 나물 ‘냉이’를 추천합니다. 냉이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1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는데 이 영양소는 피로회복에 좋고 춘곤증을 이기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WHAT

들이나 밭에서 자라는 냉이는 나생이·나숭게라고도 합니다. 봄나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11월부터 나옵니다. 다만 봄철에 냉이를 추천하는 것은 겨울을 견디고 나온 강인한 뿌리 때문인데요. 이에 ‘봄에 먹는 인삼’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5월이 되면 냉이에는 흰색 꽃이 핍니다. 잎과 뿌리를 식용하며 민간에서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WHY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 생리불순을 겪는 사람이나 출혈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비타민 A와 C, 칼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입맛을 되찾아 주는 역할도 하지요.

TIP

냉이에는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섭취하면 안 되고, 데치거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아울러 최근 서울시가 최근 3년 동안 채취한 야생 봄나물 일부에서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하는데요. 도로변 및 하천변에서 자생하는 냉이는 먹지 않는 게 좋겠네요.

                                              <냉이가 함유된 제품>

 

1. 본도시락 ‘봄냉이된장 도시락’

봄 냉이를 뿌리째 넣은 된장과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봄맞이 신메뉴로 매콤하고 구수한 양념에 알싸하고 향긋한 냉이 맛을 자랑합니다.

(별 4개) “‘봄나들이’ 건강 도시락을 추천합니다. 함께 제공되는 야채쌈과 곁들여 먹으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되겠네요.”

2. 몬스터김밥 ‘봄냉이김밥’

매콤한 냉이 초무침에 상추, 시금치, 우엉, 오이 등이 어우러져 상큼하고 향긋한 맛이 특징인 김밥 메뉴입니다.

(별 3개) “알싸한 맛이 매력인 냉이의 맛과 향을 살리고 매콤한 초무침이 추가돼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냉이와 김밥의 조화가 잘 어울리네요.”

3. 배상면주가 ‘냉이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 땅끝마을 참냉이로 빚은 냉이술은 로제 와인을 연상케 하는 핑크빛의 고운 빛깔에 냉이의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이 특징입니다.

(별 4개) “술과 냉이의 독특한 향이 어우러져 이전에는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술맛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봄에만 한정 생산해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