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개발 관련 국제협상이 막판의 난항으로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을 넘겨 1일 속개됐다. 하지만 또 한 번 시한을 넘기게 돼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스위스 로잔 회담장을 떠나지 못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케리의 결정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협상에서 계속 진전을 이뤘으나 정치적 이해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발표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협상자들이 고된 투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회담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그와 동시에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상대국인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 가운데 특히 미국이 이 협상에서 문제가 있는(defective) 정치적 의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유럽]

■ 드라기 "인플레이션 2% 유지하는 정책 고수"
- 1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
-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통화정책위원회가 물가 경로를 평가할 때 폭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 그는 "물가상승률을 2%로 올릴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수준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신뢰가 생기게 할 것"이라며 "ECB는 통화정책과 꾸준한 물가상승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
- 그러면서 "일시적인 물가 변동에는 반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이스라엘]

■ 네타냐후 "이란, 핵협상 타결되면 1년 안에 핵무기 만들 것"
-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조건의 핵협상은 이란의 핵폭탄 제조를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
-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은 지하 연구시설을 비롯한 원자로, 원심분리기 등 대부분의 이란 핵시설을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 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
- 그러면서 주요 6개국(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독일)과 이란의 핵협상을 "터무니없는 협상"이라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에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행위는 교섭 불가"라고 강조
- 그는 "이란은 예멘 등 중동에서 테러와 정복을 가속화해왔다"며 "국제사회가 발 벗고 나서 더 나은 조건을 내놓아야 한다"며 "핵협상은 이란의 핵 관련 인프라를 더 후퇴시켜야 한다"고 전해

[러시아] 

■ 132명 승선한 러시아 어선 침몰
- 132명의 여러 나라 선원을 태운 러시아의 냉동 저인망 어선 한 척이 2일 아침 캄차카 반도 인근의 오호츠크해에서 침몰,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전해
- 캄차카 비상대책 본부는 구조대장의 말을 인용, 현재 '달르니 보스토크'호의 승조원 63명이 구출되었고 나머지 15명은 실종 상태라고 
- 사고 해역에 있던 26척 이상의 어선들이 침몰선 선원들의 구조를 도왔다고 대책본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알려
- 아직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테르팍스 통신은 북태평양의 추운 바다를 떠돌던 유빙이 원인일 수 있다고

■ 러시아, 우크라에 천연가스 '할인폭 늘려 3개월 추가공급'
-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3개월 간 할인된 가격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연장하기로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수출세를 낮추는 방법으로 경제가 어려운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계속 공급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가스 가격이 1000㎥당 333.3달러 이상일 경우 100달러의 수출세 할인을, 이보다 낮을 경우 30%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돼
-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러시아·우크라이나·유럽연합(EU) 3자 협상의 합의안에 따라 지난 1분기에 1000㎥당 329달러를 내고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해
- 이번에 새로운 합의에 따라 1000㎥당 250~280달러를 지불하게 될 전망
 

[미국]

■ LA 부호 앤드류 게티 숨진 채 발견
- 지난 31일 부호 애드류 게티의 자택에서 발견된 시신은 앤드류 게티(47) 자신으로 밝혀져
- 검시관은 그가 자연적인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일차 소견을 말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데는 앞으로 두 달 이상 걸린다고 
- 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은둔 생활을 해온 게티는 자신이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심각한 의학적 문제"와 싸우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되어 있어
- 석유왕인 조부 J. 폴 게티의 손자인 그는 다른 상속인들과 함께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 중국 주도 AIIB 참가신청국 52개…15일 확정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참가 신청국이 52개국이 된 것으로 확인돼
- 1일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는 이날 5개국이 추가로 가입 의사를 표명하면서 오후 9시 기준 AIIB 가입 신청국이 51개국으로 늘었다고 
- 대만을 포함해 52개국이 신청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이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51개국으로 언급
- 오는 15일 최종 AIIB 창립회원국 명단이 확정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