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이다. 곳곳에서 향춘객들을 유혹하는 꽃 축제가 문을 열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불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봄이 되면 사람들은 움츠렸던 몸을 펴고 그동안 자제했던 야외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움츠린 몸을 펴게 하는 봄기운에는 우리 몸에는 해로운 다양한 이물질도 함께 담겨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를 요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환절기인 봄에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며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신체리듬도 불규칙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 기온이 올라가면서 각종 병원균이 쉽게 증식하고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해충 같은 건강에 해로운 요소들도 증가한다.

이 시기가 되면 보건당국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건강한 봄철나기를 위해 ▲수시로 손 씻기 ▲유행 감염병에 대한 사전 예방접종하기 ▲외출 시 마스크 쓰기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섭취 및 규칙적인 생활하기 등을 강조한다.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좋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진리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로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는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면역력을 키우고 독감 예방에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봄철 급변하는 건강지수 관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연초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건강을 돌보지 못한다면 평소 작은 정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환절기 감기에서 빨리 탈출하는 방법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봄은 생명이 살아나는 화려하고 따뜻한 계절의 여왕이며, 행복의 상징인 계절이다. 추운 겨울 동안 기다려온 봄을 보다 건강하게 보내는데 이들 의약품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봄이 되면 구강질환도 심화될 수 있다. 건조한 날씨 탓이다. 구장질환은 중년 이후 다양하게 나타난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잇몸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 뿌리 부분이 마모돼 찬물이나 과일을 먹을 때 시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지만 구강질환 역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바른 칫솔질로 치아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동국제약, 새롭게 강화된 대한민국 잇몸약 ‘인사돌’

동국제약은 지난 1978년 인사돌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잇몸약 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후 3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사돌에 대한 지속적인 제제연구와 임상실험 등을 통해 제품을 꾸준히 진화시켰다.

특히 80년대부터는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자체기술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과 과학적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대한민국 잇몸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국제약은 10여년간의 기초 및 비임상연구, 임상연구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새로운 잇몸약 ‘인사돌플러스’를 출시했다. ‘인사돌플러스’는 동국제약이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과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생약연구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특허 잇몸약 복합제다.

‘인사돌플러스’는 생약성분인 ‘후박추출물’을 새롭게 추가해 항염 및 항균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생약복합성분이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잇몸병 치료 및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동국제약측의 설명이다.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효과와 항염 작용이 확인됐다. ‘인사돌플러스’는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 두 가지 생약성분의 복합제로 각각의 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돼 잇몸의 겉과 속에 한 번에 작용한다.

개발에 참여했던 충남대학교 배기환 명예교수는 “두 가지 유효성분을 1:2 비율로 배합했을 때 잇몸병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이 비율로 구성된 새로운 잇몸약인 인사돌플러스가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잇몸건강을 선도하고 있는 제약회사로서 보다 효과적인 잇몸병 치료 및 관리를 위하여 장기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잇몸의 겉과 속까지 한 번에 작용하는 잇몸약 ‘인사돌플러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미약품, 주목받는 먹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

봄철 호흡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몸에 좋은 음식과 약을 권장하지만 흡연자에게는 ‘금연’이 최우선 과제다.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외부 발암물질도 문제지만 흡연으로 인한 위험은 더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금연을 결심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껌이나 몸에 붙이는 패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먹는 금연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먹는 금연치료제’의 약값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으로 7100억원의 추가 재정이 발생했고 이 비용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6400억원을 금연치료와 흡연 예방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5000억원은 관련규정에 따라 건강보험 재원으로 편입돼 각종 금연치료제 및 금연상담치료 지원에 활용되며, 나머지 1400억원은 각종 금연 프로그램 확대에 사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자의 먹는 금연치료제 비용 부담이 크게 줄면서 금연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정부의 금연 지원정책은 크게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소에서 이뤄졌던 금연상담은 전문성이 보다 강화된 병의원 중심으로, 치료는 보조제에서 ‘먹는’ 치료제 중심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금연치료 정책발표 후 20여일 만에 전국 병의원 1만여곳이 참가신청을 할 정도로 의료진의 열기도 뜨겁다. 최근 하루 사이에도 1000여곳의 의료기관이 참여 신청을 하는 등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의원의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도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정책에 따라 분주하다.

대표주자는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이다. 한미약품은 3년 전 생산을 중단했던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을 최근 재출시하면서 금연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니코피온 마케터들은 ‘금연치료제를 마케팅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기치 아래 최근 사내 금연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니코피온 성분은 기존 약물에 비해 초기 체중증가, 심혈관계 분야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염산부프로피온이다. 염산부프로피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성분으로,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에서도 금연진료지침을 통해 이를 효과적인 금연치료제로 제시하고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정당 673원인 니코피온은 정부가 1정당 500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12주 치료를 기준으로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약값이 2만8000원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준으로 타 약물(바레니클린)은 약 13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금연희망자가 금연치료 지원을 받으려면,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병의원에 내원해 등록해야 한다. 금연치료가 가능한 병의원 정보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먹는 치료제에 대한 약값 부담과 막연한 불안감으로 금연 희망자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챔픽스보다 훨씬 저렴한 니코피온 출시로 먹는 금연치료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