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약(沒藥)은 성서 속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선물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 등에서는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의 상비약, 미이라 제조에 사용했으며 한방의 아버지인 구암(龜巖) 허준도 타박상은 물론, 뼈와 힘줄이 상하거나 부러져서 어혈이 져도 상처를 낫게 하려면 몰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몰약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 흐르는 유액을 건조시켜 만드는 몰약은 그 자체로 ‘진약’이다. 특히 몰약의 주성분인 ‘구굴스테론(Guggulsterone)’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통증을 완화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몰약을 21세기 바이오기업이 더욱 간편하고 강력한 경쟁력으로 수렴시켜 화제다. 기독교 최대 절기중 하나인 부활절을 앞두고 성서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몰약(沒藥)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바이오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미르존몰약연구소는 마사지 크림 ‘미르스피드겔(Myrrh Speed Gel)’을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미르스피드겔’은 특허받은 몰약 조성물(몰약 및 전통약재 혼합 소염통증완화제, 특허번호 제 10-1198274)이 다량 함유된 마사지 크림이다. ‘미르스피드겔’에는 기본적인 몰약 조성물 외에도 유향과 쇠무릎 추출물, 민들레, 홍화씨 추출물, 글루코사민, 페퍼민트 등의 천연물질로 구성됐다.

▲ 출처=㈜미르존몰약연구소

㈜미르존몰약연구소는 바이오 전문 연구기업으로, 한방 바이오 특화대학으로 잘 알려진 대전대학교의 가족회사며 오래 전부터 무릎·어깨·팔·다리 통증, 구강염 및 잇몸 염증 치료에 사용해온 몰약의 상용화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미르존몰약연구소 박용만 사장은 “오랜 연구 끝에 ‘미르스피드겔’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특허받은 몰약조성물을 활용해 치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마사지크림 타입으로 만들어진 ‘미르스피드겔’은 전국 유명 약국과 SJ케미컬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