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 반등과 재닛 옐런 의장의 점진적 금리인상 발언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글로벌 통화완화정책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2050선 박스권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핫이슈>

옐런 미국 금리인상 하반기 발언 - NH투자증권 WM데일리

3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2015년 하반기에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목표치(2%)에 도달하는 것이 금리인상 정책 결정에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와 같은 경기 개선 추세에서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옐런은 “향후 금리인상은 현재 경제상황에서 점검해야 할 다른 위험요소들이 없는지를 감안하여 점진적(gradual)으로 단행될 것”이라며 기존의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하반기로 연기될 전망이 높아지자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통화완화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잠정)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달 이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단위 영업이익 변화율을 살펴보면 최근 5주 동안 거의 모두 +권에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어닝스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2년 동안 이어진 실적부진에서 벗어나며 실적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시즌을 앞두고 시가총액 규모별로 어닝스 모멘텀이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 시장이 640선을 넘어서며 코스피 대비 강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어닝스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코스피 대형주가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가총액 규모별 2015년 12개월 Fwd EPS 1개월 변화율을 살펴보면 대형주와 소형주는 +권에서 최근 개선세가 강화되고 있다. 반면, 중형주는 -권으로 돌아서면서어닝스 모멘텀이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변화율 역시 대형주만 +권에서 어닝스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권에서 어닝스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따라서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장‧단기 이익모멘텀이 동시에 살아나고 있는 대형주 위주의 매매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이달 중순 이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 이상 개선된 업종은 에너지, 디스플레이, 지주회사, 상업서비스, 증권, 화학, 반도체 등 7개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차별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매매비중을 높여가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기간 동안 2015년 연간 영업이익 추청치가 1% 이상 개선된 업종은 증권, 제약/바이오, 반도체, 보험, 에너지, 디스플레이 등 6개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중장기 어닝스 모멘텀이 유효해 지속적을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준혁 연구원은 “증권‧반도체‧에너지‧디스플레이 4개 업종은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어 실적시즌 기간동안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된다”며 “이들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편입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추천주>

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가 3월 중순이후 강보합으로 전환됐고 가솔린 수익성 상승으로 정제마진 확대. 1분기 실적 중 화학사업은 영업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직전분기(-5,859억원)대비 흑자전환 예상.

롯데케미칼

3월부터 석유화학 제품 성수기 진입,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 유가 하락에 따른 나프타 가격 하향과 올해 말 이후 본격적인 미국 가스 수출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등 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대감 증가.

한국금융지주

다양한 금융상품 솔루션 보유 및 자회사들의 고객 예탁자산 증가로 이익 성장. 리테일 브로커리지 및 WM 영역에서 높은 M/S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IB 부문에서도 부동산 PF 등 새로운 영역 진출로 양호한 수익을 시현.

삼성전자

연산처리용 AP 및 기억소자인 D램과 낸드를 모두 보유한 회사. 올해 반도체 부문 실적확대 기대. IM사업부는 1분기말 갤럭시 S6 출시 및 중저가 라인업 확대로 2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할 전망.

 

<해외증시>

뉴욕증시는 잇따르는 M&A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생보업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약국 수익관리 서비스업체 카타마란을 인수 확정했다. 후지필름 홀딩스는 셀룰러다이나믹스 인수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제약사간 M&A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중국의 ‘신실크로드’ 구상 확정과 더불어 부동산 거래 활성화 카드도 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유럽 증시는 유로화 약세 전환과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닥스지수는 1만2000선을 돌파했다.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인민은행 총재가 ‘보아오 포럼’에서 디플레이션 조짐 경계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인플레이션 압력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 확대됐기 때문이다. 1:1로 개요 발표에 따른 인프라 관련주 상승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노르웨이‧싱가포르 등 글로벌 국부 펀드 투자 확대 소식 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엔케리 자금 확대에 따른 엔화 약세 흐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환율

미국USD 1105.90 전일비 0.90 하락

일본JPY (100엔) 923.97 전일비 2.92 하락

유럽연합EUR 1201.12 전일비 2.46 상승

중국CNY 178.14 전일비 0.14 상승

 

@금리

CD(91일)(03.30) 1.85 전일비 0.01 하락

콜금리(03.27) 1.74 보합

국고채(3년)(03.30) 1.75 전일비 0.02 하락

회사채(3년)(03.30) 2.01 전일비 0.02 하락

 

@유가

두바이유 54.64달러 전일비 0.04 하락 -0.07%

브렌트유 56.29달러 전일비 0.12 하락 -0.21%

WTI 48.68달러 전일비 0.19 하락 –0.39%

 

@금

금 1184.80달러 15.00 하락 -1.25%

백금 1116.90달러 26.70 하락 -2.33%

은 16.80달러 0.40 하락 -2.30%

팔라듐 730.60달러 12.10 하락 –1.63%

 

@원자재

구리 6110.00달러 전일비 36.00 하락 -0.59%

납 1816.00달러 전일비 15.00 하락 -0.82%

아연 2078.50달러 전일비 9.50 상승 +0.46%

니켈 1만3045달러 전일비 215.00 하락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