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4가 4월 말 출시될 확률이 높아졌다. 지난 MWC 2015에서 LG전자는 G4 대신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4종과 스마트워치 어베인 시리즈만 공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한 때 G4의 스펙을 소개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포착된 바 있으나 그 실체가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던 G4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G4 추청 이미지 출처=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늦어도 4월 말 G4를 출시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64비트 옥타코어 칩과 5인치 수준의 쿼드 디스플레이 화면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둥근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이 사용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스냅드래곤 810은 수준높은 기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발열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그렇다고 자체 AP를 쓰기로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LG전자는 지난해 자체 AP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G4 추청 이미지 출처=유튜브

하지만 G4가 LG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하다. 지난해 LG전자는 전작인 G3로 애플과 삼성이 양분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단일모델로 1000만대를 판매하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일각에서 ‘고장과 오류가 많다’는 지적을 받긴 했으나 G시리즈는 LG전자의 자존심이나 다름이 없다.

한편 G4가 정식으로 시장에 풀리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의 승부가 불가피하다. 다만 4월 초 출시예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결국 갤럭시S6와 정면승부를 피하고자 하는 의지로 읽히기 때문에 무리하게 1위를 노리기보다는 ‘2위 싸움’에 집중할 확률도 높다. 물론 업계에서는 G4가 2분기는 되어야 정식으로 런칭될 것이라는 주장이 높았던 만큼 LG전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시장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스마트워치 어베인과 G4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갤럭시S6와 승부를 벌인다면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