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박스권 상단부인 205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들의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로 인해 코스피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매수세로 인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핫이슈>

코스피 가격매리트 부각 – NH투자증권 WM데일리

투자심리 완화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KOSPI가 2012년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부인 2050선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매수세 역시 지난주 약 2,900억원에 달했던 일평균 순매수 규모가 금주 들어 1000억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재차 불거지고 있는 미국 조기금리 인상 논란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FOMC 성명서에서는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대신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합리적인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지난 2월 CPI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물론 신규주택판매건수 역시 2008년 2월 이후 최대치인 53만9000건을 기록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다시금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와 유가하락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가 감지되고 있다. 만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 상승을 가속화시킬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속도조절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을 제외한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기조가 글로벌 투자심리에 우세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QE종료 시점에 나타났던 신흥국 내에서의 급격한 자금 유출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상승추세 강화에 무게가 실린다.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플로우 상 신흥국 펀드에서는 2주 연속 자금 순유출이 관찰되고 있지만, 아시아 신흥국 내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코스피의 PBR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청산가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코스피는 정책조합(Policy Mix)효과의 본격화와 실적 회복 기대감 등 내부 모멘텀 강화가 전망된다.

우선 한국은행이 3월 금통위에서 지난 해 8월과 10월에 이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정책 모멘텀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분과 투자확대분을 합산해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1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과 지능형로봇, 착용형 스마트 기기 등 19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올해 약 1조원, 2020년까지 약 5조6000억원을 투자해 신산업을 육성할 것을 발표하며 정부정책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12개월 Fwd EPS 추정치 1개월 변화율이 (+)를 기록한 업종수는 전체 27개 중 12개 업종이었지만 3월에는 5개 업종이 증가한 17개 업종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의료, 소비자서비스, 음식료 및 담배, 조선, 디스플레이, 건설, 통신서비스, 은행 업종이 +로 전환됐다.

원화약세와 저유가 장기화로 수출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업종군으로도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코스피 ‘숨고르기 구간’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정책 모멘텀의 수혜는 물론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 및 종목군이 주요 관심대상이다.

금리인하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전망되는 증권, 건설 업종과 함께 추가적인 원화약세 요인 확보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 구간에서 가격 경쟁력을 이어가게 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 사물인터넷 등 정부의 산업육성책에 힘입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중소형 종목군의 경우에도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천주>

메디톡스

올해 2분기 오송공장 준공에 이어, 3분기 오송공장 이노톡스 임상 시료 생산 계획으로 기대감 증가. 또 올해 하반기 앨러간 사가 동사의 차세대 보툴리늄 독소인 이노톡스에 대해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해 2018년에는 글로벌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LIG에이디피

LG디스플레이는 물론 다양한 중화권 업체를 공급사로 보유. 또한 광범위한 장비포트폴리오를 보유해 OLED 투자 활성화에 따른 수혜 전망. 2015년 LG디스플레이 6세대 및 8세대 OLED 라인 증설이 예상되며, 동사의 관련 장비 수주 기대.

미디어플렉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투자 및 배급을 주로 하고 있으며, 올해 ‘강남 1970’으로 시작해 10편의 영화배급이 예정돼 있어 흥행성에 의한 매출 성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중국시장에서의 우호적인 여건을 기반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

차바이오텍

정부의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설립 허용 정책으로 동사 및 차병원 그룹 간 시너지 창출 기대. 2014년 12월 미국 연방정부 QAF 프로그램 최종 승인에 따라 2015년 흑자전환 전망.

한국카본

글로벌 1위 LNG 보냉재 업체. 현재 약 3,300억원의(2년치 생산량) 사상최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모멘텀 부각될 전망. 여기에 LNG보냉재 사업 외 신사업 추진에 따른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해외증시>

미국증시는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버블 논란이 불거진 바이오, IT 업종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유가의 경우 원유 저장량이 80년래 최대 규모를 이어갔지만, 예멘 사태 악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독일 지표 호조에도 달러당 1.1선 회복하면서 투자 심리 전반에 악 영향을 끼치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 증시가 10일간의 상승 흐름 끝내고 하락했다. 지금까지 상승했던 것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을 이끌어온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증시는 3월 배당 기대감이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다만 2만선 돌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

미국USD 1100.00 전일비 2.00 하락

일본JPY (100엔) 920.69 전일비 0.48 하락

유럽연합EUR 1206.43 전일비 2.46 하락

중국CNY 177.06 전일비 0.31 하락

 

@금리

CD(91일)(03.25) 1.86 보합

콜금리(03.24) 1.74 전일비 0.01 하락

국고채(3년)(03.25) 1.79 전일비 0.01 하락

회사채(3년)(03.25) 2.05 전일비 0.01 하락

 

@금

금 1197.30달러 전일비 5.60 상승 0.47%

백금 1147.50달러 전일비 5.00 상승 0.44%

은 16.98달러 전일비 0.02 상승 0.10%

팔라듐 765.00달러 전일비 1.70 상승 0.22%

 

@유가

두바이유 54.58달러 전일비 0.25 상승 0.46%

브렌트유 56.48달러 전일비 1.37 상승 2.49%

WTI 49.21달러 전일비 1.70 상승 3.58%

 

@원자재

구리 6134.50달러 전일비 6.50 상승 +0.11%

납 1830.00달러 전일비 1.00 하락 -0.05%

아연 2065.50달러 전일비 4.50 하락 -0.22%

니켈 1만3680달러 전일비 345 하락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