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SNS 이용자 중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꾸준히 ‘로그인’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BT파트너스의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가 10대부터 40대 사용자 1271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79.9%가 하루 1회 이상 SNS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9.4%는 SNS 사용 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고, 남성(41.2%)보다 여성(53.9%)이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원하지 않는 글이 나에게 노출되어서(21.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것 같아서(17.9%)’, ‘나의 사생활이 많이 노출되어서(15.5%)’, ‘자랑성 글이나 사진을 보고 타인이 부러워서(13.3%)’, ‘댓글이나 반응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12%)’, ‘나의 글이나 사진에 반응이 없을까봐(11.5%)’, ‘잘 모르는 사람에게 친구요청이 오는 것이 싫어서(8.6%)’ 순을 보였다.

결국 SNS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아도, 다양한 이유로 이를 중단하지 못하는 셈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은 페이스북(50.4%), 카카오스토리(30.1%), 블로그(8.6%), 인스타그램(5.4%) 순이었으며 트위터는 3.9%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1020세대는 페이스북(63.8%), 3040세대는 카카오스토리(59.9%)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이용하는 주 목적은 남ž녀 모두 동일하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의 습득(63.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SNS가 정보의 창구이자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위해(56.6%)’,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47.7%)’, ‘일상을 기록 및 공유하기 위해(41.5%)’, ‘인맥형성 및 관리를 위해(32.5%)’, ‘타인의 삶과 생활을 구경하려고(29.4%)’, ‘연락이 끊겼던 지인과 다시 연락하려고(24%)’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 결과에 대한 회귀분석을 진행한 결과 대인관계에 만족할수록 SNS를 더 자주 이용하며, 본인의 외모에 만족하지 않을수록 SNS를 보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NS를 덜 이용할수록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파트너스 최슬민 과장은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타인과 교류하기 위해 SNS를 사용하지만, 동시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SNS는 정보 습득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이용시간 등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