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애플

애플TV가 오는 6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새로운 애플TV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애플TV가 99달러에서 69달러로 가격을 낮춘 것도 새로운 모델을 부각시키기 위한 애플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애플TV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하는 한편, ABC·CBS·폭스, 스포츠 채널 ESPN 등 방송사 25곳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상태다. 셋톱박스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총망라하는 새로운 형태의 애플TV 등장이 예고되는 이유다.

애플TV와 함께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SDK가 동시에 배포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SDK가 지원되면 개발자가 기존 애플의 디바이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온전히 애플TV로 유입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버즈피드는 애플TV에 시리뿐 아니라 홈킷이 지원될 가능성도 있으며, 스토리지 공간도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애플TV를 '애플의 취미'라고 부르며 그 기능적 가능성을 축소시켜왔다. 하지만 애플TV의 지난해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이제 더 이상 '내부의 취미'라는 오명은 어울리지 않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애플TV의 등장이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