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자체 기술로 미디어, 음악, 게임 등 한류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얻었다. 주인공은 LG유플러스의 CDN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세계에 16개의 노드를 동시 오픈하고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글로벌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노드는 데이터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로에 접속되는 하나 이상의 기능 단위며 주로 통신망의 분기점이나 단말기의 접속점을 말한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용량의 콘텐츠를 독자적인 기술로 전송한다는 뜻은 결국 단순한 콘텐츠와 플랫폼의 정의를 넘어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CDN 서비스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로 영상이나 게임 클라이언트 등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여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의 ‘글로벌 CDN’은 글로벌 서버 분산기능(GSLB; Global Server Load Balancing)을 통해 국가별 부하를 분산함에 따라 대용량의 콘텐츠도 전세계 어디라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해외 16개 노드 오픈과 자체 플랫폼 구축 등 ‘글로벌 CDN’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단순 인프라 확보가 아닌 자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까지 직접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기업이 콘텐츠의 해외 배포를 위해서 국내 CDN과 글로벌 CDN을 각각의 별도 사업자를 통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 없이, LG유플러스의 글로벌 CDN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외 콘텐츠 배포부터 통합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자체 플랫폼을 만드는 셈이다.

게다가 기업별로 특화된 CDN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기업의 업종 등에 따라 전용 API 및 보안 모듈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매니지드 서비스를 비롯 유무선 전화나 이메일 등 다양한 수단으로 24시간 365일 한국어 기반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북미, 유럽 등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글로벌 게임 서비스 기업 등 수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구성현 데이터사업담당은 “글로벌 CDN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CDN 서비스와 호스팅을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