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 위례‧하남·미사와 시흥 배곧, 동탄2‧광교, 파주 운정‧양주 등 수도권 동·서·남·북 택지지구에서 분양 대전(大戰)이 펼쳐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봄 분양 시장에 4만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인 가운데 신도시별로는 ▲동탄2신도시 1만3401가구 ▲배곧신도시 7200여가구 ▲광교신도시 2746가구 ▲파주운정신도시 2050가구 ▲위례신도시 630가구 ▲미사지구 555가구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신규분양 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틈을 타 건설사들이 속속 물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동서남북 가릴 것 없이 분양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다만 공공택지 신규 조성이 오는 2017년까지 중단되기 때문에 이번에 분양 막차를 타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청약 아파트 규모 변경 즉시 가능으로 실질 경쟁률이 상당히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개법인 건국 송정래 대표는 “최근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1순위 청약자들이 대거 늘어나는 등 신규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여지가 커졌다”며 “지역 및 단지별로 온도차는 있지만,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매매로 눈을 돌리면서 분양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권역]

위례신도시=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복정동, 하남시 학암동 및 김이동 일원에 6774만m² 규모로 조성 중이며 오는 2017년 12월 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4만2392가구 10만5980명을 수용하게 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C2-4,5,6블록에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 6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3㎡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보미종합건설은 내달 C2-1블록에 ‘위례신도시보미’ 주상복합 아파트 및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으로 공동주택은 전용 96㎡ 3가지 타입 총 131가구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하남‧미사신도시= 미사강변도시는 생태순환도시, 녹색교통도시로 계획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서울춘천간 고속국도가 인접해 교통의 편의성이 뛰어나고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등 비지니스 환경과 레저 웰빙 기능을 갖춘 휴양형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신안은 올해 하남미사지구 32블록에 ‘신안인스빌’ 735가구를, GS건설은 A1블록에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면적 91~132㎡ 5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부권역]

배곧신도시= 시흥시 배곧신도시는 총 490만7148㎡ 규모로, 주택 2만1541가구가 들어서 총 5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되는 시흥시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구이다. 시흥시의 숙원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것은 가장 큰 호재다. 또 내년 하반기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웃렛이 준공되면 연간 700만명의 방문객은 물론, 무려 200여개 업체에서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호반건설과 EG건설에 이어 한신공영은 내달 배곧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시흥 배곧신도시 B10블록 대지 6만5358㎡에 들어서는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68㎡ 232가구 ▲73㎡ 226가구 ▲84A㎡ 680가구 ▲84B㎡ 220가구 등 총 1358가구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배곧신도시 ‘한신휴플러스’가 들어서는 B10블록은 토지입찰 경쟁률이 32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배곧신도시 내에서도 최고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학교와 상업지구 공원 등 신도시 생활 편의 및 프리미엄 혜택을 누리기 편하다. 또 전 세대 4베이 위주 특화 평면 설계를 적용했고 넓은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EG건설은 배곧신도시 B12블록에 904가구를 오는 8월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남부권역]

광교신도시= 수원시 이의동, 용인시 상현동에 1130만m² 규모로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는 수원 고등법원 및 경기도청 이전, 컨벤션 건립 계획,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 중심상업지역 등 업무‧상업지구 건립 등의 개발호재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광교는 연초부터 오피스텔 청약을 시작으로 분양 시장을 달군 대표적인 신도시 분양 격전지.

평균 4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광교 힐스테이트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단지로 오피스텔 분양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4월에는 호반건설이A6블록에서 ‘광교 호반베르디움 6차’ 전용면적 60~85㎡ 446가구를, 중흥건설은 C2블록에 주상복합 ‘중흥S클래스’ 23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동탄신도시는 수도권 외곽에 중핵역할을 하는 거점도시로 서울집중형 공간구조를 탈피해 수도권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계획됐다.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 안에 닿을 수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 봄 1만3000여가구가 쏟아지는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대우건설이 전용 74~84㎡ 총 832가구로 지어지는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위치한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6.0 2개 단지를 선보인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은 A37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 전용면적 59~96㎡ 545가구로 구성된다. 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A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96㎡ 532가구로 구성됐다.

[북부권역]

파주운정신도시= 한강 이북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꼽히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계획됐다. 서울외곽순환도로‧제2자유로·56번 국지도가 있어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양호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거점도시로서의 최적 조건을 갖췄다.

파주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4월 ‘운정롯데캐슬’ 1000가구를 비롯해 화성산업이 ‘화성파크드림’ 1050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주신도시= 양주신도시는 경원선 복선전철과 국도3호선 우회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고 있으며 서울-의정부-동두천을 포함하는 경원대생활권의 중심에 입지해 향후 경제, 사회, 문화, 행정, 교육활동 및 각종 서비스의 거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6월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1블록에 76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EG건설도 A3블록 1139세대, A6블록 1138세대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