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아이가 갑자기 울거나 떼를 쓰면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주며 달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금방 울음을 그치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아이를 보며 걱정도 앞서기 마련이다. “많이 보여주면 좋지 않을 텐데...”하지만 스마트폰 콘텐츠를 장시간 시청할 때 시각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해도, 콘텐츠 유해성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 최소한 쥬니버라면.

▲ 출처=쥬니버

영유아 포털 쥬니어네이버(쥬니버)가 서울대 아동학 연구실 유아 콘텐츠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안전 콘텐츠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쥬니버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사용이 간편하게 UI를 개선해나가며 모바일 웹 기준으로 작년 9월 대비 6개월만에 순방문자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 콘텐츠 평가 시스템’ 프로젝트는 유아용 영상 콘텐츠를 평가하는 기준이 미흡한 상황에서 유아 연령과 발달 과정에 적합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모바일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콘텐츠와 인터페이스를 기준으로 발달의 적합성, 교육성, 흥미성, 안전성(이상 콘텐츠), 조작의 용이성, 조절성, 디자인, 기술성(이상 인터페이스) 등 8개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쥬니버는 불건전한 내용이 없고, 친숙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쥬니버의 생활동요 ‘경찰아저씨’는 경찰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콘텐츠로, ‘사파리 한국 호랑이’ 콘텐츠는 기술성 우수 콘텐츠로 선정됐다.

또한 쥬니버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는 피드백 기능과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자료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편견 없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역시 보다 풍부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이순형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IT기기들이 아이들의 생활에서도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된 만큼, 디지털 미디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아동의 학습과 발달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쥬니버와의 협업으로 유아콘텐츠에 관련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기준을 제시한 만큼, 콘텐츠 평가 기준이 부모들에게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연예&라이프스타일센터 박선영 센터장은 “아이들의 인터넷이나 모바일 사용이 많아지면서, 모바일에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며 “쥬니버는 앞으로도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모바일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