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업체가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게임 업체 NHN엔터테인먼트도 오는 5월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KB국민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작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해 11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 '한국사이버결제'를 642억원에 인수했고, 지난 2월에는 티머니 운영업체인 '티모넷'의 지분 24.2%를 획득했다.

PG사를 활용해 간편 결제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목적이다. '페이코'는 NFC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송금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다른 사업과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핀테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다른 게임사와 마찬가지로 ‘탈(脫)게임’ 경향에 합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난해 도입된 웹보드게임 규제로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활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고 지적한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온라인게임 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는 핀테크 사업에 무게를 싣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