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커넥티드 시스템을 위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는 19일 항공 우주 산업체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개발한 블랙호크(Black Hawk) UH-60V 헬리콥터의 전자식 비행제어시스템 미션 장비 패키지에 ‘VxWorks 653’ 플랫폼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좁게는 윈드리버의 기술력이 항공분야에서도 외연적 확장을 거듭했다는 의미지만, 넓게는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결국 커넥티드의 개념확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출처=노스롭 그루먼

‘VxWorks 653’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에 최적화된 OS로, IMA(Integrated Modular Avionics) 애플리케이션용 COTS 플랫폼이다. 노스롭 그루먼은 ‘VxWorks 653’을 기반으로 DO-178C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최근 미 정부에서 프로그램의 라이프사이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플랫폼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윈드리버의 제품 관리 총괄 딘야르 다스투어(Dinyar Dastoor) 부사장은 “ARINC 653 표준을 준수하는 VxWorks653은 결함 억제(fault containment)를 위한 시간 및 공간적 분리를 지원하며, 최신 기술의 항공기 개발시 크기, 중량, 전력을 최소화하고 부품 원가를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의 차세대 항공 플랫폼 개발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스롭 그루먼 일렉트로닉 시스템의 아이크 송(Ike Song) 부사장은 “VxWorks 653을 미션 장비 패키지에 탑재함으로써, 여러 가지 플랫폼을 사용하는 당사의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기존 투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아키텍처를 구축했다”고 자평하는 한편 “FACE 기술 표준 및 DO-178C 인증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멀티코어 하드웨어에서 운영중인 항공 전자 기술과 손쉽게 통합이 가능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라이프사이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윈드리버는 지난 30여년 이상 고신뢰성 미션 크리티컬 제품 개발의 기술 자문 파트너로 참여해 왔다. 특히 국방 항공 분야를 비롯해 각종 무인/유인 장비 등 전세계 185개 고객사의 70여종 비행 장비 내 325개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