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법원

대법원이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소위 ‘벤츠 여검사 사건’을 두고 12일 무죄를 선고하자,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글로 넘쳐났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려면 벤츠를 선물하세요”라는 취지의 글이 퍼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대법원 1부는 12일 내연남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벤츠 여검사 사건의 이모 전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07년 내연관계인 최 변호사와 관계를 맺은 후 경제적 지원을 받았고, 이는 2010년의 사건 청탁과 관련 없다고 주장한 대목이 주효했다. 이 과정에서 청탁의 매개체인 벤츠는 ‘사랑의 정표’라며 항변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츠는 사랑입니다”는 글이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많은 사람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여파는 화이트데이 마케팅으로 퍼지고 있다.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대목을 노리기 위해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츠=사랑’이라는 공식을 활용해 벤츠 여검사 사건을 조롱하는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현재 SNS에서는 “화이트데이, 벤츠로 사랑을 표현해야 하나”, “벤츠로 사랑을 표현하기는 내 연봉이 무리수”, “법조계에 있으면서 내연관계도 가지며, 부탁도 들어줘야 벤츠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글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