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1%대 진입

사상 최초로 1%대 기준금리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바로 어제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2%였던 기준금리를 0.25% 내리며 1.75%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5달 전 인하됐던 기준금리가 또 다시 인화될 만큼 경기에 좋지 않다는 뜻이겠죠. 한국은행 측에 따르면 이번 인하는 성장세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물가상승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저금리에 들어서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재테크가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 한미 FTA 3년차 성적표는?

올해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시작된 지 3년째가 됐습니다. 두 나라의 교역량을 15% 증가한 가운데 미국에선 한국산 점유율이 0.4%, 국내에선 미국산 점유율이 0.12%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관세가 철폐됐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FTA 이후 가장 많이 수입된 바닷가재는 수입관세가 20%에서 4%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3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대형마트 가격 전쟁

홈플러스가 어제인 12일부터 시작한 1년 상시 할인 제도 때문에 국내 대형마트 간 가격 전쟁이 한창입니다. 특히 업계 1, 2위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하루에도 가격을 두 차례씩 바꾸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주요 공방전은 홈플러스가 미리 예고했던 신선식품에서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가 30% 할인을 시작하자 이마트는 ‘홈플러스보다 더 싸게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붙여놨을 정도입니다.
 

■ 이완구 선언 "부패 절대 봐주지 않겠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12일 오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이 총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부패를 척결하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라는 취지인데요. 최근 방위사업 관련 비리가 불거진 것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 총리는 "사회의 암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도려낼 것"이라며 "부패와의 전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부정부패 사건에는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철저하게 실행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힐러리 이메일게이트에 스냅챗이 뜬다

요즘 미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임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크게 일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스냅챗'이라는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이 "공적인 내용은 정부 메일을, 사적 정보는 스냅챗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까닭입니다. 스냅챗은 사진이나 메시지를 보내면 수신확인 후 수초 안에 메시지가 사라지게 하는 사생활보호 메신저로 창업 4년 만에 기업가치 150억 달러를 일군, 세계 4위 규모의 잘나가는 스타트업입니다. 힐러리 덕분에 이목을 끈 스냅챗은 12일(현지시간) 알리바바로부터 2억달러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 알리바바도 스마트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스마트카 공동 개발을 위해 10억위안(약 1750억원)을 들여 '스마트카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12일 성명을 통해 "기금은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에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토종 기업들의 연합은 최근 스마트카 개발을 둘러싼 세계적 경쟁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무인차 개발 분야에서 앞서나간 구글은 늦어도 5년 내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고, 애플은 무인차 개발을 위해 전기차 제조업체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습니다.
 

■ 단말기 완전자급제 발의

지난해 초부터 제기돼 온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안이 결국, 국회에서 정식 발의됐습니다.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하는 대신, 이동통신 가입과 단말기 유통을 완전 분리함으로써 유통 질서를 잡겠다는 목적입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휴대폰 기기 판매를 이통사에서 분리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으로, 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고착화된 시장에 상당한 파급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서비스는 ‘단말기 마케팅’이 아니라 서비스 및 가격 인하 경쟁을, 단말기는 출고가가 아닌 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되는 시장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 금연치료 열풍?

전국에서 2만5000명이 넘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12일 보건복지부의 '금연치료 참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10일 기준으로 2만5345명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금연상담·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금연치료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병·의원을 선택해 등록한 후 12주 동안 6회 이내 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 또는 패치·껌 같은 금연보조제 투약비용의 30~70%를 지원받습니다. 금연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전화번호 1577-1000로 문의하면 됩니다.

■ 엑소 덕분에 강남 일대 숙박업소 동났다

요즘 서울 강남 일대 숙박업소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10인조 남성 그룹 엑소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이어진 5일간의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총 7만여명을 동원하는 콘서트 때문이죠. 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는 해외 팬만도 24개국 2000여명에 이릅니다. 가장 큰 이익을 본 것은 강남 일대 게스트 하우스로 보통 3월은 비수기여서 공실률이 40% 정도 되는데, 엑소 콘서트를 보러 온 해외팬 덕분에 50~%90% 이상의 방이 예약됐다고 하네요. SM과 계약을 맺은 코엑스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도 140여명의 투숙객이 묵었다고 하니 K팝 공연이 중요한 관광객 유인 수단이라는게 다시한번 증명 됐습니다.
 

■ LG, R&D에 사상최대 금액 투자

LG그룹이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6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산업 간 융복합이 가속화하는 만큼 원천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달라”는 구본무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LG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도 전략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LG는 시장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로 전자 분야에선 모바일 선행 기술과 스마트기기 운영체제(OS), 화학 분야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과 신약, 통신 분야에선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꼽았습니다.
 

■ 기준금리 1%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몰리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가나 오피스텔처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이죠.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평균 5~6% 안팎으로 단순 비교할 경우 은행 이자의 세 배 수준입니다. 관계자에 의하면 상가나 오피스텔은 은행 대출을 활용하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을 투자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개보수, 공실비용, 재산세 등 거래비용까지 감안한 수익률을 봐야 하고 또 향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