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큐레이션 뉴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첩을 전후해 산자락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봄이 오면 나무는 뿌리에서 줄기로 물을 올립니다. 그 물로 잎사귀와 봄을 알리는 꽃눈을 틔우는 것이지요. 그 물을 올리는 양이 많은 나무들에 구멍을 뚫으면 마치 봄이 담겨 흘러내리듯이 수액이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이렇게 채취된 고로쇠 수액은 한 철에만 맛 볼 수 있죠. 

고로쇠 수액은 신기하게도 지역별로 그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어느 지역의 것이든 뼈에 이로운 성분이 있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칼륨, 마그네슘, 망간, 철 등이 풍부해 우리 몸에 이롭기는 매 한가지죠. 

고로쇠 수액 채취는 이르면 2월 중순에 시작하여 늦으면 4월 초까지 이뤄지는데요, 산세가 험하고 해발 800m 이상인 곳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이 되면 활발하게 수액이 채취됩니다.

한정된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열처리 등 가공 없이 병에 담겨 판매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다양한 고로쇠 축제에 참가해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받아본다면 그 신선함 배가 되겠죠.

한철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은 소비자의 건강에 좋고 농한기 농가 소득을 챙겨주는 동시에 고로쇠 축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니 1석 3조의 봄철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 건강하고 착한 나들이 코스로 <고로쇠 축제> 어떠세요?

 

■ [경기도 양평군] 제 15회 양평 단월 고로쇠 축제

단월면은 양평군에서도 강원도 홍천과 입전해 있어 산세가 깊고 계곡이 맑아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단월면 고로쇠는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부를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소리산과 쾌일산, 보룡천 일대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나무 수액(골리수)이 올라오는 새봄을 맞이하여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단월면민들이 <앙평 단월 고로쇠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물론,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실제 작년 이 축제에는 10만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려 고로쇠수액을 맛보며 풍성한 봄 축제를 즐겼다.

▲ 출처= 양평 단월 축제 공식 홈페이지 

행사일정: 2015년 3월 21일~22일

장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보룡리 산11-1 단월레포츠공원

문의: www.yp21.net / TEL. 031-770-3199

 

 

■ [전라북도 무주군] 제 7회 무주군 고로쇠 축제

지금도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무주구천동 덕유산국립공원은 해발 1614M로 일교차가 크며, 계곡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기로 유명하다. 고로쇠나무는 주로 해발 600m이상의 계곡 주변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기 때문에 덕유산은 고로쇠수액을 채취하기 좋은 환경이다. 덕유산고로쇠는 해발 1000m이상의 덕유산국립공원 원시림에서 자생하는 굵은 나무에서만 수액을 채취하고 있으며, 그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 '지리적표시 임산물'로 지정 됐다. 무주군 고로쇠 축제에선 판매자가 직접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판매한다. 고로쇠 구입 뿐 아니라 ‘고로쇠채취 현장체험’, ‘고로쇠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맛보기’ 등의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덕유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은 올해 3월 말까지 27만ℓ 가량을 채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출처=무주군 고로쇠 축제 홈페이지 

행사일정: 2015년 3월 14일~15일

장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405번지

문의: www.mujugoroseo.com / TEL. 063-322-1632

 

 

■ [전라북도 진안군] 제 11회 진안 운장산 고로쇠축제

운장산 고로쇠약수는 판로가 막막해 타 지역에 헐값으로 판매됐었다. 이에 재진안 향우회와 군민들이 힘을 합쳐 전문기관에 성분을 의뢰해 품질의 우수함을 알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여 농가소득을 올려보자는 취지에서 2005년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시작됐다. 실제 운장산 고로쇠에는 칼슘이 리터당 63.8㎖, 칼륨 67.9㎖을 비롯한 마그네슘과 철 등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품질이 우수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사랑담은 고로쇠 김밥말이(약10m) 이벤트를 비롯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체험, 고로쇠 수액 무료시음·빨리마시기 대회, 고로쇠 가수왕 선발, 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사가 이뤄지고 야간에는 불꽃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 출처= 진안군 구청 홈페이지 

행사일정: 2015년 3월 15일~16일

장소: 전라북도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75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일원

문의: www.jinan.go.kr / TEL. 063-430-8381

 

 

■ [경상북도 포항시] 제 13회 죽장 고로쇠 축제

죽장면은 면봉산(해발 1천113m)을 중심으로 63㏊에 이르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 5천여그루에서 연간 270t의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청정지역인 죽장에서 나는 고로쇠물은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전국 각지에서 인기가 많아 매년 2억여원의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상품이다. 이번 축제에는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고로쇠 수액 마시기, 산사과 예쁘게 깎기대회, 감자 삶아먹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산사과, 가시오가피 등 죽장면의 특산물도 맛볼 수 있다. 노래자랑, 민속놀이 한마당, 풍물놀이 등을 즐기고 특산물 고로쇠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 출처=한국관광공사 

행사일정: 2015년 3월 14일

장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 143 죽장면 서포중·고교 운동장

문의: 죽장면 주민센터 TEL.054-240-3001~3

 

 

■ [경상북도 김천시] 수도산 목통령 고로쇠 축제

청정고을로 손꼽히는 증산면의 해발 1200M에서 나오는 고로쇠 수액을 알리는 수도산 목통령 고로쇠 축제는 증산면 일대 10여 농가가 농한기에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한해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농악단 공연과 청암사 스님의 태극권 시범을 시작으로 고로쇠 물 시음, 고로쇠 물 마시기 대회, 고로쇠 물 경매, 초청가수·각설이 축하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지역특산물 전시·판매, 짚풀 공예,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 출처= 김천시 

행사기간: 2015년 3월15일

장소: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65 증산면사무소

문의: www.gc.go.kr/ch/post7 / 새마을문화관광과 TEL. 054-420-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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