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면서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고 신체 부위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바깥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듬성듬성 자라난 털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일도 적지 않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의 경우 제모는 매일매일 치러야 하는 일상 중 하나다. 보통 여성들의 제모는 겨드랑이나 팔, 다리 등의 신체부위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얼굴의 미세한 잔털까지 신경 쓰는 추세다.

특히 인중 등 얼굴에 난 잔털은 눈에 가장 쉽게 띄는 부위로 관리에 소홀할 경우 피부가 까맣게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심할 경우 ‘지저분해 보인다’거나 ‘남자 같다’라는 오명으로 사회생활에도 마이너스 요인이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민감하기 때문에 자가제모를 통해 잔털을 제거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상처가 나기 쉽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후유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레이저 제모시술’이 폭넓게 적용된다.

레이저제모에도 여러 가지 시술이 있는데 ‘아포지5500’은 롱펄스알렉산드라이트 755nm 파장을 이용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모전용 레이저로 겨드랑이, 인중 등 어느 부위나 시술이 가능한 레이저제모 기기로 유명하다.

아포지5500은 피부 손상 없이 모낭의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굵은 털부터 갈색의 가는 털까지 뛰어난 제모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넓은 스팟사이즈 덕분에 시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겨드랑이는 2분 이내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부천 라인의원 심원석 원장은 “아포지 제모는 5회 이상 반복하여 시술 받으면 90~95% 정도 털이 제거되고 남아있는 털도 가늘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제모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심원석 원장은 또 “제모 후에는 샤워나 화장은 시술 당일부터 가능하지만 일주일 정도 사우나, 입욕, 수영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시술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제모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 라인의원은 최첨단 레이저 장비를 보유하고 여성들이 부담 없는 여의사 제모를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