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연 1∼2%대 초저리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 대출'의 실적이 지난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뉴스는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인용해  2월 디딤돌 대출 실적이 7천230건, 대출 금액은 7천2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월 대출 실적(6천692건·6천281억원)과 비교해 건수는 8.0%, 금액은 14.8% 증가한 것이다.

이 상품은 출시 첫 달인 작년 1월 4천332건(3천956억원)의 실적을 거둔 뒤 9월까지 6천∼9천건대를 오가다 10월 1만435건(1조9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올해 1월 6천692건으로 줄었고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 1∼2%대의 초저금리 대출인 공유형 모기지의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달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은 212건, 대출액은 277억원으로 1월보다 각각 29.2%, 20.4% 늘었다.

2013년 12월 본격 도입된 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시범사업에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작년 4월 970건(1천25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1월에는 164건(23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가장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기 접수를 시작한 '주거안정 월세대출'의 실적은 접수 첫 달인 1월 67건(4천5천만원)에 이어 지난달 22건(1억5천만원)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