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폭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매입에 나섬에 따라 2월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4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은행의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413조6000억 원으로 1월보다 4조2000억 원 늘어났다.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2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2월 중 주택담보대출 평균 증가 규모는 1조3000억 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은 전세 폭등으로 임차인들이 주택 매매로 돌아서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2월 6700건 ▲올해 1월 6600건 ▲2월 8600건으로 올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2014년 2월 중 평균 거래량은 5100건이었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