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전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아틀라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아시아태평양(AP) 시장의 토지시장 매매는 안정을 되찾는 가운데 꾸준한 신규공급 물량 증가로 글로벌 투자금액이 0.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축소된 투자 수익률도 이자율 하락과  임대료 상승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역간 거래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두번째로 크로스보더 해외 투자 금액이 많은 지역이다. 투자활동을 보면, 지난해 미국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3906억 달러를 기록해 부동산 총 투자금액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투자활동의 60%를 차지했으며, 내부 투자가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오피스 시장에 대한 관심은 최근 공급된 오피스물량이 임차인을 찾아가면서 공실률이 안정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매물확보 경쟁이 더 증가하고 투자자들은 투자가능한 매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지가 좋은 일부 오피스 빌딩의 경우에는 시간이 걸려도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 역시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꼽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양인희 이사는 “서울 오피스 시장도 해외 투자자들에게 주요 오피스 투자처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2014년의 주요 오피스 거래는 해외 투자자들이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기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투자 기회는 상하이, 베이징과 같은 1군 도시는 프라임 오피스 투자기회가 있고, 리테일의 경우는 쑤저우나 항저우 같은 2군도시에 집중하는게 더 좋을 수 있다.

인도는 지난 5월 모디 총리 선출에 이은 개혁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경기 전망이 밝아졌다. 실제로 인도 정부가 IT와 이웃소싱 중심으로서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외국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중산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개선하면 장기적으로 더 전망이 밝을 것이다.

동남 아시아 시장은 경제가 발전되면서 상업용부동산 및 산업부문 자산에 대한 투자관심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캐피탈 마켓 헤드인 존 스틴슨은 “싱가포르와 도쿄와 같은 시장에서는 임대료가 상승하고, 호주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기회 등으로 오피스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유동성 및 매물확보경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2군시장이나 코어 플러스(Core Plus) 나 기회성장(Opportunistic) 투자에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며 "코어 시장 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의 더 다양한 성장의 시장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AP 리서치 헤드인 시그리드 지알시타는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보장되는 자산을 소유하고자 한다. 더 많은 국부펀드, 연금펀드, 사모펀드는 안정적인 부동산 자산에 자산배분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그리드는 “ 중국, 싱가포르, 홍콩의 긴축정책이 작년 시장 투자활동에 크게 영향을 끼치면서 임대차 시장의 기반들이 나아지고 있다"며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서울, 시드니, 도쿄로 투자 자금이 모이고 있으며, 런던, 뉴욕 등에 투자하는 아시아 투자금액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