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5개월 만에 2000선 고지를 회복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 강화로 다소 주춤했다. 미국의 조기 출구전략 시행 논란과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한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불안감을 더욱 자극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신흥국 펀드를 통한 투자자금 순유입, 국내 기업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 대내외 요인 안정화로 인해 2000선 안착을 위한 여건이 구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관 매도‧대외변수 강화…코스피 ‘긍정적’ - NH투자증권 WM데일리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지속적인 이탈양상을 보였던 신흥국 펀드로 최근 4주간 투자자금이 순유입 되고 있다. 독일 국채매입을 시작으로 한 유로존 자산매입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면 1,2차 LTRO 당시와 마찬가지로 캐리 트레이드를 활성화시켜 국내 증시의 수급 안정성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며 “중국 이 재정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통화정책 측면에서 지준율과 기준금리 인하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는 증시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2월 말부터 개선조짐을 나타냈던 1/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점진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이익수정비율이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경기민감 업종군을 중심으로 업종별 이익수정비율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WTI 기준) 역시 50달러선을 전후로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가고있어 수출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강화가 국내 기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 미국유럽 모두 하락 -NH투자증권

10일 미국 다우존스 -1.85%, S&P500 -1.70%, 나스닥 -1.67%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고, 국제 유가가 3%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곧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시장 우려가 확산됐다.

유럽(유로STOXX50)의 경우 영국 -2.53%, 프랑스 -1.12%, 독일 -0.71%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약세와 그리스 유동성 경색 및 디폴트 우려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제출한 경제 개혁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유

ECB의 QE가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1.07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약 12년 이래 최저치다.

일본(니케이225) 역시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계감이 제기되며 하락 마감했다.

니케이225는 전일비 0.67% 하락한 1만8665.11로, 토픽스는 0.46% 하락한 1524.75로 마감했다. 엔‧달러환율이 장중 122.04엔까지 상승하는 등 엔화 가치가 7년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니콘(+3.8%), 후지중공업(+2.3%), 미쓰비시화학(+1.5%)등 수출주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일본 시중은행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안전 자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가중되었고, 엔화 약세 부담으로 내수주가 낙폭을 키우며 지수 하락 주도

중국‧홍콩시장 ‘약세’ - 한국투자증권

중국의 경우 상해종합지수가 하루 만에 0.5% 하락한 3286p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3300억위안으로 전날대비 300억위안 축소됐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36개월째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면서 하락폭도 전월대비 확대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다음날 중국의 1~2월 주요 실물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으로 투자심리가 취약했고, 금융‧부동산 등의 경기민감 업종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차스닥지수는 대규모 공모주 청약이 이뤄지면서 2.6% 급등한 2045p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은행(-2.4%), 보험(-1.5%), 통신서비스(-1.4%), 부동산(-0.1%) 등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가계용품(3.5%), 헬스케어(3.0%), 소프트웨어(2.5%), 반도체(2.0%), 미디어(1.8%), 운송(1.8%), 하드웨어(1.6%), 제약바이오(1.3%), 유통(1.2%) 등의 업종들은 상승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1.5% 급락해 1만1508p로 마감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표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고 1~2월 중국 산업생산, 투자, 소비 등도 크게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주요지표

 

@환율

미국 USD 1126.90원

유럽연합 EUR 1205.44원

일본 JPY (100엔) 930.82원

중국 CNY 179.43원

홍콩 HKD 145.20원

 

@금‧원자재

금 1160.10달러 전일비 6.30달러 하락

백금 1130.50달러 전일비 19.20달러 하락

은 15.61달러 전일비 0.14달러 하락

팔라듐 803.70달러 전일비 18.90달러 하락

구리 5783.50달러 전일비 16.50달러 하락

납 1808.00달러 전일비 7.00달러 하락

아연 2002.50달러 전일비 2.50달러 하락

니켈 1만4075달러 전일비 340달러 하락

 

@유가

두바이유 55.10달러 전일비 1.53달러 하락

브랜트유 56.39달러 전일비 2.14달러 하락

서부텍사스유 48.29달러 전일비 1.71달러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