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

가치있는 50대 브랜드에 포함된 금융업종 기업은 모두 13개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 금융사들이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금융그룹 계열사들도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선정하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에서 ‘Best Korea Brands(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를 10일 발표했다.

상위 50개 브랜드 중 금융사 13곳(보험업 4・은행업3・카드업3・투자금융3・캐피탈1)을 따로 비교해 정리했다.

◇ 1위 금융 브랜드는 삼성생명…2위 신한카드 추격

금융사 브랜드 부문(Financial Services Sector)에서 1위(3조1273억원)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은 단연 삼성생명이었다.

이어 신한카드가 2위(2조5284억원)에 오른 가운데, KB국민은행이 3위(2조4731억원)에 놓였다.

4위(2조1782억원)는 신한은행, 5위는 하나은행(2조259억원)이 차지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은 6위(1조9444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 중이었다. 이어 7위 삼성카드, 8위 현대카드가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보험은 9위에 머물렀다.

또한 삼성증권은 10위, 한화생명보험 11위, 미래에셋증권이 12위, 현대캐피탈이 13위를 차지했다.

눈에 띠는 점은 금융사 브랜드 Top10에 삼성 금융사(생명・화재・카드・증권)가 대거 포함됐다는 것이다.

또한 신한금융계열 중 신한카드가 신한은행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현대차금융계열에서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순위에 들었다. 현대캐피탈은 50개 브랜드 중 유일한 캐피탈업종이었다.

◇가치가 성장한 금융사 절반이상…KB국민은행은 전년대비 가치 떨어져

▲ 50대 브랜드 중 노란선은 금융사 13곳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성장한 곳은 삼성생명・신한카드・신한은행・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한화생명이었다.

전년보다 기업 가치가 떨어진 금융사는 KB국민은행이었고, 하나은행과 현대카드, 교보생명은 보합권이다.

13개 금융기업 중 보험사가 4곳으로 가장 많은 업종 수를 보여 주목받았다. 은행은 3곳, 카드 3곳, 투자금융 3곳이었다.

아울러 50대 기업 전체 브랜드 중 삼성생명이 최상위 5대 브랜드에 5위로 이름을 올려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신한카드(9위)가 뒤를 이었으며 신한은행(11위)이 지난해 대비 13.8%, 삼성카드(19위)가 15.6%씩 각각 브랜드가치가 성장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고객 만족에 집중한 마케팅과 최근 고령화로 중요해진 금융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끝으로 하나은행(13위), 삼성화재해상보험(14위), 현대카드(20위), 교보생명보험(21위), 한화생명보험(41위)이 50대 브랜드 순위에 들어간 금융사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13개 금융사 모두 순위 변동에 상관없이 브랜드 가치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