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탄산수 브랜드인 산 펠레그리노와 아쿠아 판나가 후원하는 ‘2015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발표됐다.

▲ 태국 방콕의 인도음식점 '가간'의 요리. 출처='2015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공식홈페이지

이번 ‘2015년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Asia's 50 Best Restaurants 2015)’ 어워드에서 태국 방콕에 소재한 인도음식점 ‘가간(Gaggan)’이 1위를 차지했다.

‘가간’은 산 펠레그리노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어워드뿐만 아니라 태국 최고 레스토랑으로 꼽혔다.가간 아난드(Gaggan Anand) 셰프가 2010년 오픈한 ‘가간’은 지난해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 어워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나리사와(Narisawa)가 전체 순위 2위로 3년 연속 일본 최고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폴 파이레(Paul Pairet)가 상하이에서 운영하는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이 중국 최고의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2014년보다 한 단계 올라서 전체 5위를 차지한 레스토랑 안드레(Restaurant Andr)는 싱가포르 최고의 레스토랑 타이틀을 유지했다. 한국에서는 전체순위에서 10단계 올라 10위에 오른 정식당이 최고 레스토랑의 영예를 안았다.

50개 최고 레스토랑 중 중국 소재 레스토랑은 16개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이 각각 10개와 8개로 뒤를 이었다. 인도의 인디안 액센트(Indian Accent, 22위)는 처음으로 인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26위의 르무(Le Mot)는 대만 최고 레스토랑의 타이틀을 지켜냈으며, 스리랑카 최고 레스토랑으로는 콜롬보에 소재한 니혼바시(Nihonbashi, 31위)가 선정됐다. 필리핀에서는 타가이타이에 위치한 안토니오스(Antonio's, 48위), 캄보디아에서는 시엠립에 소재한 퀴진 왓 담낙(Cuisine Wat Damnak, 50위)이 각각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식당 중에서는 서울 청담동의 정식당 이외에 서울 신사동의 ‘류니끄’가 27위를 차지했다. 또 서울 신라호텔에 위치한 한식당 ‘라연’이 페로니 나스트라즈로(Peroni Nastro Azzurro) 후원 ‘주목할만한 레스토랑 상’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38위로 데뷔했다. 

카카오 배리 후원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셰프상’은 일본의 스기노 히데미가 차지했다. 패스트리 전문가들이 스기노 히데미의 무스케익을 맛보기 위해 도쿄에 위치한 그의 이름과 동명인 제과점에 줄을 선다. 네스프레소 후원 ‘셰프의 선택상’은 홍콩의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앰버’의 총주방장 리처드 에케버스(Richard Ekkebus)가 뽑혀 동료 요리사로부터 요리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뵈브클리코 후원 ‘2015년 최고의 여성 셰프상’에는 홍콩의 테이트 다이닝 룸 앤 바의 비키 라우(Vicky Lau)가 선정됐다.

이번 어워즈를 진행한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 그룹의 윌리엄 드류(William Drew) 에디터는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은 성공을 축하하고, 혁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아시아 전역에 걸쳐 고객에게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은 다이너스 클럽의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 아카데미가 선정하며, 아카데미는 아시아 외식업에서 영향력이 있는 300명 이상의 위원의 전문 식견을 반영해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