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비롯해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 헨켈(Henkel)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 164억280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매출액이 약 8%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2.9% 증가한 25억 8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카스퍼 로스테드(Kasper Rorsted) 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상황 속에서 2014년 재정 목표를 달성했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주요 동력이 되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헨켈은 신흥시장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일본 제외), 동유럽, 아프리카/중동, 라틴 아메리카로 이들 지역에서의 매출이 72억4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6.0% 증가한 26억 7천6백만 유로를 달성했으며, 특히 중국에서의 두 자릿수 성장과 인도에서의 성장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 출처=헨켈

이에 힘입어 헨켈은 지난해 기업 인수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세제 & 홈케어 사업은 프랑스의 Spotless Group을 인수해 서유럽의 세제 & 홈케어 부문을 강화했으며, 미국 소재 세 개의 헤어 프로페셔날 기업들을 인수했다. 또 미국의 Bergquist Company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1876년 설립된 헨켈은 퍼실, 슈와츠코프, 록타이트와 같은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으로 소비재 및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 세계 12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 5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989년 한국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 중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현재 7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