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로 영국 런던이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하는 연례보고서 '2014 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Office Space Across the World 2014)'에 따르면 런던 웨스트 엔드(West End) 지역은 3년 연속 홍콩을 앞지르며 가장 비싼 오피스 시장으로 선정됐다.

2014년 글로벌 오피스 임대가는 2010년 이래로 연간 3% 상승률보다 높은 7% 대로 상승했다.

런던 웨스트 엔드 프라임지역 임대가는 4.6% 상승했다. 2007년 가장 높게 상승했던 13% 때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3년 연속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런던지사 헤드인 조지 로버트는 "영국 경제가 점점 더 나아지면서 2015년 런던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더 강화되고, 공급이 더욱 줄면서 임대 상승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는 작년 순위보다 3단계 오르며 27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과거 지속되었던 오피스 공급 물량이 2015년 하반기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도심에 공급될 예정 물량으로 인해 건물주는 임차인 혜택을 계속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황대표는 “2015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임대인이 협상력이 있는 임대인 위주로 시장으로 전환되는 과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임차인의 견지에서 임대인 위주의 시장으로 바뀌면 기존 렌트프리와 같은 임차인 혜택 폭은 줄 것으로 보인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에 이어 2위는 홍콩, 3위는 미국 뉴욕, 4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5위는 인도 뉴델리, 6위는 러시아 모스크바, 7위는 일본 도쿄, 8위는 중국 베이징, 9위는 호주 시드니, 10위는 프랑스 파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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